한국석유공사, 첫 포모사본드 발행 성공 5년 FRN, 3개월 리보+87.5bp 수준…주관사 HSBC·SG·CACIB
강우석 기자공개 2018-06-29 08:37:00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8일 18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석유공사가 창사 이래 첫 포모사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총 4억달러 규모를 대만 시장에서 확보하게 됐다. 조달 자금은 만기 외화채권 상환에 쓰일 예정이다.한국석유공사는 지난 27일 오전 대만 시장에서 포모사본드 발행을 선언(Announce)한 뒤 북빌딩(수요예측)을 시작했다. 만기는 5년 변동금리부(FRN)였다. 최초 제시 금리(IPG)는 3개월 리보(Libor)에 87.5~92.5bp를 가산해 제시됐다.
발행규모는 총 4억달러(약 4500억원)로 정해졌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넘치는 수요에 힘입어 밴드 하단인 87.5bp로 결정됐다. 납입일은 다음달 16일이다.
한국석유공사는 이번 조달 자금을 외화채권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HSBC와 소시에테제네랄(SG), 크레딧아그리콜(CACIB)이 발행 업무를 공동으로 맡았다.
한국석유공사의 신용등급은 국가 신용도와 같다. 무디스는 대한민국 신용등급을 Aa2(안정적),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AA(안정적), 피치는 AA-(안정적)로 각각 부여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의 한국물(KP)는 올들어 두 번째다. 지난달 스위스프랑(CHF) 채권을 찍은 게 첫번째 조달이었다. 5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을 총 5억스위스프랑 어치 발행했다. 당시 가산금리는 스위스프랑 미드스왑(CHF Mid Swap)에 35bp 가산해 책정됐다. 이는 최초 제시한 금리(IPG)의 최하단 수준이다.
대만 시장에서 한국물의 인기는 높은 편이다. 특히 글로벌 신용등급 기준 'AA급' 한국물은 포모사본드 시장에서 찾기 어려운 채권으로 여겨진다. 덕분에 기업들은 프리미엄을 지불하지 않고도 발행을 성사시키고 있다. 올 들어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 수출입은행, KB국민은행, 한국도로공사 등이 포모사본드를 찍은 바 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에 조달이 가능한 포모사본드 시장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라며 "미국 달러채권의 대체제로 각광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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