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출신 투자자, 풍림산업 인수 추진 영국계·중국계 FI 통해 인수대금 마련...자금조달 증빙 관건
이명관 기자공개 2018-07-04 12:17:00
이 기사는 2018년 07월 02일 14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견 사모펀드운용사(PE) 출신 투자자가 풍림산업 인수를 추진한다. 영국계와 중국계 투자자로부터 인수자금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다.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 삼일회계법인이 최근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 결과 1곳이 참여했다. 인수의사를 나타낸 곳은 사모펀드운용사 출신 인사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영국계와 중국계 재무적 투자자(FI)로부터 투자금을 모집해 인수대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거래 관계자는 "SPC 1곳이 예비입찰에 참여한 상태로, 현재 실사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우선협상권을 따내기 위해선 자금력과 자금조달 증빙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선 거래 종결성을 감안했을 때 예비인수자인 대명종합건설이 풍림산업을 품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IB업계 관계자는 "외국계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만 있을 뿐 명확하게 증빙된 내용은 없는 상태"라며 "현재로선 조건부 계약을 체결한 대명종합건설이 인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서울회생법원은 이번 풍림산업 매각을 스토킹호스(Stalking-horse)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스토킹호스는 예비인수자를 구한 후 경쟁 입찰을 실시하는 방식이다.
앞서 매각 주관사는 지난 3월부터 조건부 인수자를 물색해왔다. 이 과정에서 아파트 브랜드 '루첸'으로 알려진 대명종합건설을 비롯해 SM그룹, '풍경채'로 유명한 제일건설, 부동산 디벨로퍼 디에스네트웍스, 대명레저산업 등이 관심을 보여왔다. 결국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대명종합건설이 예비 인수자로 낙점된 상태다. 거래금액은 565억원이다.
이번에 예비입찰에 참여한 SPC가 대명종합건설보다 나은 조건을 제시할 경우 인수자가 바뀔 수도 있다. 매각을 위한 본입찰은 실사가 끝나는 오는 19일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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