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랩스, 리치앤코와 파트너십…인슈어테크 진출 연내 '데이터 전송형 보험금 청구 서비스' 공동 개발…편의성 확대로 시장 확대 노려
양정우 기자공개 2018-07-11 10:13:26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1일 10: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헬스케어 'O2O' 플랫폼 기업인 케어랩스가 11일 보험 GA(General Agency, 독립판매법인) 리치앤코와 비즈니스 파트너십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리치앤코의 인슈어테크 서비스 역량과 케어랩스의 헬스케어 데이터 플랫폼 서비스 역량을 합쳐 신규 서비스 및 비즈니스를 선보일 계획이다.인슈어테크란 인슈어런스(Insurance)와 테크놀로지(Technology)의 합성어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 첨단 IT 기술을 활용한 보험 상품과 서비스를 뜻한다. 인슈어테크는 단순히 기존 보험사뿐 아니라 소비자와 금융기관, 정부 등 시장 전반의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금융업 자체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보험 산업의 미래로 불린다.
글로벌 컨설팅 기관 KPMG에 따르면 해외에선 인슈어테크 기업의 인수합병(M&A) 시장이 이미 480억달러 규모에 달하고 있다. 인슈어테크 벤처투자 규모는 지난 2015년 5억9000만달러에서 2016년 11억9000만달러로 증가했다. 차세대 인슈어테크 강자로 꼽히는 미국 보험 스타트업 오스카(Oscar)는 기업가치가 2015년 1조6000억원에서 최근 3조2000억원 이상으로 껑충 뛰었다.
이런 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케어랩스는 오는 9월까지 '태블릿 병원 접수 서비스'에 리치앤코의 보험 서비스 모듈을 삽입할 방침이다. △맞춤보험 찾기 △보험료 계산기 △보험금 청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나아가 태블릿 병원 접수 서비스에서 바로 가입이 가능한 '오더메이드 보험 상품'도 개발하기로 했다.
앞으로 두 회사는 '데이터 전송형 보험금 청구 서비스'를 연내에 공동 개발할 방침이다. 병원에서 보험사로 보험금을 청구하는 데 필요한 서류 데이터를 바로 전송하는 서비스다. 보험금 청구를 위한 별도의 서류 작업을 최소화하는 만큼 환자의 편의성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슈어테크 영역이 좀더 확대되는 셈이다.
리치앤코 한승표 대표는 "리치앤코의 인슈어테크 서비스와 케어랩스의 헬스케어 원스탑 서비스의 결합으로 고객 맞춤형 보험 서비스의 시대가 다가왔다"며 "케어랩스와 함께 헬스케어 서비스를 결합한 다양한 인슈어테크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케어랩스 김동수 대표는 "환자의 의료정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PHR(개인 의무기록 관리) 서비스와 연계된 '개인 맞춤형' 보험 상품을 추천하는 시대가 열렸다"고 말했다. 이어 "리치앤코와 협력해 환자의 의료 정보가 병원 밖에서도 유의미한 가치를 창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의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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