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믿을 구석 '개선된 손해율' 1분기 사이 1.7%가량 하락…향후 수익성 엿볼 수 있는 핵심 지표
신수아 기자공개 2018-07-23 11:19:39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0일 16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손해보험(이하 KB손보)이 업황 부진의 파고를 넘지 못했다. 다만 손해율이 개선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손해율은 보험사의 수익성과 직결되는 지표로, KB손보는 금융지주 편입 이후 위상 회복을 위해 수익지표 관리에 고삐를 죄어 온 상황이다.20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KB손보의 상반기 기준 당기순이익은 188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약 11.5% 감소한 수치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933억원으로 1분기 수준을 유지하는데 그쳤다.
KB손보 역시 업황 부진의 영향을 이겨내지 못했다는 평가다. 지난 1분기 사업비 증가 등으로 인해 확대된 보험영업 손실이 상반기 실적에 영향을 미친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1분기 손보업계 전체 보험영업손실은 7031억원으로 1년전과 비교해 3823억원의 손실이 확대됐다.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악화된데다 장기 보험 사업비가 증가하며 빚어진 결과다. 실제 일반보험은 1년전과 대비해 585억원, 자동차 보험은 폭설과 한파 영향에 직격탄을 맞으며 1351억원, 장기보험은 판매 사업비가 대폭 증가하면 1888억원이 각각 감소했다. 손해보험사의 보험영업손익은 크게 일반보험·자동차보험·장기보험으로 구분된다.
KB손보 관계자는 "2분기 장기위험 손해율 및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분기 대비 축소되었다"며 "다만 상반기 일반보험 손해율 및 전체 사업비가 소폭 증가함에 따라 손익이 전분기 대비 큰 폭 개선을 이루진 못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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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보험사의 수익성과 직결되는 '손해율(발생손해액/ 경과보험료)'은 향후 실적 변화를 예견할 수 있는 핵심 지표다. KB손보의 손해율은 지난 2분기 개선되는 추세다. 지난 1분기 83.38%까지 올라갔던 손해율은 2분기 81.9%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 3년간 가장 낮은 수치다. KB손보의 2015년 말 손해율은 86.7%였다. 하지만 2016년 말 84.1%, 지난해 말에는 82.15%을 기록했었다. 실제 손해율에 따라 수익 지표는 움직였고, 지난해 말 KB손보의 연간 순이익은 4302억원으로 3년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업계 전반의 경쟁심화로 사업비율이 증대된데다 지난 1분기엔 자동차보험의 계절적 요인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며 "향후 계절적·일회성 요인이 제거되면 개별 업체별로 실적 희비가 갈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실적 변동성을 확인하기 위해선 수익성을 예견하는 지표의 변화를 유심히 관찰해야한다는 의미다.
한편 KB손보는 KB금융의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2년 간 대형사로의 위상을 회복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신인 LIG손보 시절 한 때는 업계 2위 자리를 경쟁할 만큼 돈독한 입지를 자랑했다. 그러나 2005년 이후 만년 4위로 추락해 급속도로 추격하는 메리츠화재를 견제해야할 처지에 놓이기도 했다.
2015년 'KB' 타이틀을 단 이후 빠르게 변신하고 있다. 대형사의 파이를 흡수하며 시장점유율도 소폭 상승했다. 2015년 말 0.83%, 9.19% 불과했던 ROA와 ROE는 각각 지난해 말 1.65%, 16.35%로 증가했다. 영업이 다소 부진했던 지난 2분기 ROA와 ROE는 각가 1.14%, 11.57%를 각각 기록하며 평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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