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그늘 지운 KB손보, 내실경영 빛 봤다 4000억 대 연간 순익 달성…경영효율지표도 개선
신수아 기자공개 2018-02-14 10:41:10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9일 16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손해보험(이하 KB손보)이 대형사로서의 위상을 회복했다. KB금융지주 자회사 편입 이후 연간 순이익이 4000억원으로 훌쩍 성장하며 빅4(Big4) 입지를 공고히 했다.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보는 지난해 약 430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16년과 비교해(3012억원) 43% 증가한 수치다. 특히 KB손보의 전신인 LIG손해보험 시절 연간 순이익인 1387억원(2014년 기준)과 비교해 3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KB손보 관계자는 "지난 2년 사이 순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며 "손해율이 개선되고 투자수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KB손보의 2015년 말 손해율(발생손해액/ 경과보험료)은 86.6%였다. 하지만 2016년 말 84.1%, 지난해 9월 말에는 82.3%까지 떨어졌다. 손해율은 보험사의 수익성과 직결되는 핵심 지표다.
같은 기간 투자영업손익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6년 말 기준 투자영업손익은 6951억원이었으나, 지난해 9월 말 기준 투자영업손익은 1000억원 가까이 증가한 7834억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KB손보의 세부 경영실적은 2017년 3분기까지 공개된 상황이다. 이 같은 호조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며 지난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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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는 KB금융의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2년 간 대형사로의 위상을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신인 LIG손보 시절 한 때는 업계 2위 자리를 경쟁할 만큼 돈독한 입지를 자랑했다. 그러나 2005년 이후 만년 4위로 추락해 급속도로 추격하는 메리츠화재를 견제해야할 처지에 놓이기도 했다.
2015년 'KB' 타이틀을 단 이후 빠르게 변신했다. 대형사의 파이를 흡수하며 시장점유율도 소폭 상승했다. 2015년 말 0.83%, 9.19% 불과했던 ROA와 ROE는 각각 지난해 3분기 말 1.65%, 16.35%로 증가했다.
특히 리스크 관리 중심의 내실 경영에 무게를 뒀다는 평가다. KB손보 RBC비율 산출식(가용자본/ 요구자본)상 2016년 말 1조6445억 원이었던 요구자본은 지난해 9월 말 1조6336억 원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지급여력비율(RBC비율)은 192.1%로, 2015년 말 170.2% 대비 22.1%포인트 개선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KB금융지주의 1700억원 유상증자 이후 내실 경영에 힘썼다"며 "실제 지난해 수익성 중심의 내실성장,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 등을 경영 목표로 리스크 관리 체계 강화를 선포했을 정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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