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 글로벌 신용등급 취득 '러시' 신한·KB 첫 크레딧 확보, 하나·미래대우 검토…해외사업 강화 포석
강우석 기자공개 2018-08-16 16:06:02
이 기사는 2018년 08월 13일 15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증권사들이 무디스, 스탠다드앤푸어스(S&P), 피치 등 글로벌 신용평가사의 등급을 연이어 확보하고 있다. 해외 사업을 육성하기 전에 공신력 쌓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스탠다드앤푸어스(S&P)에 신용등급 평정을 요청했다. 해외채권 영업을 확대하기 위한 일환이다. S&P의 평가가 끝나면, 하나금융투자는 첫 국제신용등급을 보유하게 된다.
미래에셋대우도 연내 유로본드(RegS Only) 발행을 위해 다수 신용평가사에 본평가 의뢰를 검토 중이다. 미래에셋대우는 2016년 11월 무디스로부터 장기신용등급 'Baa2'를 받았다.
이러한 추세는 연초부터 이어지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 5월 무디스와 S&P로부터 첫 국제 신용등급 'A3', 'A-'를 받았다. KB증권도 지난달 피치에서 'A-', S&P에서 'A-' 등급을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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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진출하는 증권사들이 국제 신용등급을 의무적으로 확보할 필요는 없다. 공신력과 인지도를 넓히기 위해 자발적으로 평정을 의뢰하는 것이다. 특히 외화채권 발행, 자금조달, 인·허가 업무 등의 과정에선 신용등급이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신용등급을 보유하면 해외 상품 판매, 현지 물량 확보, 발행 업무 주관 등에 대한 접근이 용이해진다"며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되는 단계여서 등급 평정을 줄줄이 요청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등급전망(아웃룩)이 우호적인 점도 영향을 미쳤다. 무디스는 지난 6월 한국 증권업에 대한 아웃룩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했다. 한국의 안정적인 경제환경, 개인투자자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 등이 증권업 자산관리(WM)와 투자은행(IB) 부문을 성장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옥태종 무디스 연구원은 "증권사의 사업다각화와 자본확충 기조가 향후 12~18개월간 신용도 약화를 방어해줄 것"이라며 "당국의 단기금융업 인가 정책은 증권사에 자금조달 다각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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