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계열' 네오플럭스, 상장예심 청구 'KTB와 격돌' 24일 신청, NH투자證 주관 '연내 코스닥 입성' 추진
정강훈 기자공개 2018-08-28 12:27:00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7일 10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 계열의 벤처캐피탈인 네오플럭스가 코스닥 상장을 본격화했다. 비슷한 시기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KTB네트워크와 직접적인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27일 업계에 따르면 네오플럭스는 지난 24일 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상장 예정 주식 수는 2826만여주이며 공모 예정 주식 수는 1121만여주다. 상장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
네오플럭스의 최대주주는 ㈜두산으로 전체 주식의 96.77%를 가지고 있다. 현재 보유 중인 지분의 일부를 구주 매출로 유동화할 계획이다.
2004년 설립된 네오플럭스는 현재 벤처펀드 4570억원, 사모투자조합(PEF) 6300억원 등 총 1조870억원의 자산(AUM)을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엔 매출액 191억원, 영업이익 40억원, 당기순이익 29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올 상반기에는 PEF의 실적을 앞세워 매출액 134억원, 영업이익 77억원, 반기순이익 62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벤처캐피탈들이 잇따라 상장 추진에 나서는 가운데 네오플럭스는 동종업체인 KTB네트워크와 직접적인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KTB네트워크는 네오플럭스보다 하루 빠른 23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1981년 설립된 KTB네트워크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벤처캐피탈 중 한 곳이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219억원, 영업이익 82억원으로 현재 AUM이 6485억원이다.
네오플럭스와 KTB네트워크는 둘 다 업계에서 손꼽히는 중견 대형사지만 성장전략은 조금 다르다. 네오플럭스는 PEF와 벤처캐피탈간 균형적인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대형사 중 아주IB투자와 더불어 벤처펀드와 PEF의 AUM이 가장 엇비슷한 운용사다. 전체 AUM은 1조원이며 대형사 중 AUM 성장이 빠른 편이다.
KTB네트워크는 전체 AUM이 네오플럭스에 못 미치지만 벤처펀드만 떼놓고 보면 네오플럭스를 앞서고 있다. 무엇보다 KTB네트워크는 글로벌 투자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2000년 중국 베이징에 사무소를 설치했고 2004년 중국 현지 펀드를 조성했다. 현재 중국 시장에 어느정도 자리를 잡은 몇 안되는 국내 벤처캐피탈이다.
KTB네트워크 역시 10월 중 심사를 통과해 11월부터 공모 절차를 거쳐 연내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네오플럭스 역시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할 경우 지체없이 IPO 절차를 밟을 계획으로 두 벤처캐피탈이 공모시장에서 격돌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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