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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신탁, 더프라임타워 매각 공식화 콜옵션 행시기간 도래, 예정된 수순…인수자 신한리츠운용 내정

이명관 기자공개 2018-09-27 08:35:13

이 기사는 2018년 09월 21일 14: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람코자산신탁이 리츠를 통해 보유 중인 용산 소재 더프라임타워 매각을 공식화 했다. 콜옵션(call option) 행사 시기가 도래한데 따른 예정된 수순이다. 인수자는 신한리츠운용으로 내정된 상태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더프라임타워 소유 주체인 리츠 '코크렙더프라임위탁관리부동산(이하 코크렙더프라임)'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빌딩 매각을 결의했다. 매각 대상은 부동산의 실소유자인 리츠의 지분이다.

이번 매각은 예정된 수순이다. 코크렙더프라임의 지분에 대한 콜옵션을 신한생명보험이 보유하고 있는 까닭이다. 신한생명보험은 2014년 더프라임타워와 5년 계약을 맺고 콜센터를 입주시켰다. 이 과정에서 신한생명보험은 임대 계약이 4년 6개월이 지난 후부터 건물 전체 지분을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을 취득했다.

코크렙더프라임은 향후 콜옵션 행사기간 개시일에 맞춰 신한생명보험에 매수제안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콜옵션 행사 가능기간은 오는 29일부터 이듬해 3월 28일까지다.

신한생명보험은 제3자인 신한리츠운용을 통해 콜옵션을 행사할 예정이다. 신한리츠운용은 이미 더프라임타워 인수를 위한 사전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신한리츠운용은 인수주체로 나설 리츠 '신한알파용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설립에 착수했다. 최근 국토부에 영업인가를 신청한 상태다.

이번 거래에는 총 1800억원대의 자금이 투입될 전망이다. 리츠는 752억원의 에쿼티(equity)와 1050억원의 론(loan)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서울시 용산구 원효로1가에 있는 더프라임타워는 2014년 1월 준공됐다. 더프라임타워는 지하 6층~지상 31층, 연면적 3만9009.8㎡ 규모다. 동아건설산업이 2010년부터 7800억 원을 들여 건립했다.

이후 회사가 회생절차(옛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등 자금난을 겪으면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3000억원 상환을 위해 더프라임타워를 코람코자산신탁에 넘겼다. 당시 거래금액은 138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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