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쇼 마친 도로공사, 글로벌본드 준비 완료 만기 3~5년, 최대 3억달러 규모…주관사 씨티·JP모간·SocGen
강우석 기자공개 2018-10-12 16:46:22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1일 17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도로공사가 올해 첫 글로벌본드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미국, 싱가포르 투자자를 만나며 발행 시기를 저울질 중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조달 자금을 만기 외화채 상환에 쓸 예정이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는 이르면 이달 중 최대 3억달러 규모의 외화채권을 발행한다. 만기는 3~5년 사이로 꾸려지며, 유형은 글로벌본드(RegS/144a)다. 최근 주관사단과 미국, 싱가포르를 각각 3일씩 돌며 주요 기관투자가들을 만났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8월 씨티글로벌마켓증권, JP모간, 소시에테제네랄 등 세 곳을 주관사단으로 선정한 바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우호적일 경우 다음주 중 프라이싱에 돌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 신용등급과 동일한 수준이어서 북빌딩에 문제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의 외화채권 발행은 올들어 두 번째다. 지난 3월 역외 위안화 시장에서 13억 위안(약 2억달러) 어치 포모사본드를 찍었다. 만기는 3년 고정금리부(FXD)였으며, 발행금리는 최초 제시금리(IPG)와 동일한 4.73%였다. 발행 화폐가 위안화여서 청약에 참여한 곳 역시 대부분 대만과 홍콩 기관들이었다.
달러채권을 찍는 건 약 1년여만이다. 지난해 4월 글로벌본드(RegS/144a)로 약 4억 달러를 확보했다. 당시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진 탓에 일부 투자자들이 이탈했지만, 우량 기관을 대거 확보하며 뉴이슈프리미엄(NIP) 지불 없이 발행을 성공리에 마쳤다.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도로공사의 신용등급 대한민국 신용도와 동일한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무디스(Moody's)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회사 신용등급을 각각 'Aa2', 'AA'로 평정하고 있다. 두 신용평가사의 등급전망은 모두 '안정적(Stable)'이다.
한국도로공사는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1969년 설립됐다. 지난해 말 기준 금융부채 중 외화채가 차지하는 비율은 9.65%였다. 2010년 초만 해도 약 17%에 달했으나, 잇따른 현금상환으로 비중을 절반 가까이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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