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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파트너' 로보티즈, IPO 수요예측 돌입 [Weekly Brief]외형·실적·로봇산업 성장성 매력…프라코 2년만에 재도전

강우석 기자공개 2018-10-10 08:12:27

이 기사는 2018년 10월 08일 07: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로봇 솔루션 업체 로보티즈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지난해 말 LG전자를 3대 주주로 맞이하며 시장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자동차 부품업체 프라코는 2년 만에 증시 입성에 다시 도전한다.

◇ 로보티즈, 성장성 인정받을까…가시적 실적·LG전자 투자 매력

로봇 솔루션·플랫폼 전문기업인 로보티즈는 오는 10일부터 이틀동안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총 공모주식 수는 170만주이며, 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는 9200~1만1300원이다. 공모로 조달하는 자금은 156억~192억원 사이다. 미래에셋대우가 IPO 실무 업무를 맡았다.

로보티즈는 로봇 시장에서 '액추에이터'로 존재감을 키웠다. 액추에이터는 휴머노이드(인간을 닮은)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하는 동력구동장치다. 로봇 행동 반경을 넓히고 유연성까지 높일 수 있어 핵심 부품으로 분류된다.

자본시장에서는 LG전자의 파트너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난해 말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LG전자를 주주로 맞이한 것이다. 당시 LG전자는 로보티즈 보통주 1만 9231주(10.12%)를 주당 46만원에 취득했다. 로봇 원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LG전자는 김병수 대표(41.49%), 하인용 연구소장(17.14%)에 이어 세번째로 지분율이 높다.

로보티즈의 실적은 꾸준히 상승해왔다. 지난해 말 매출액은 179억원, 영업이익은 14억 20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7.3%, 2%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 비중이 약 60% 정도여서 확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력 제품인 액추에이터는 현재까지 전세계 200여곳의 휴머노이드 로봇 업체에 공급됐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로보티즈는 기술력을 강점으로 내세우면서도 실적이 뒷받침돼 직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며 "공모가도 낮은 수준으로 제시한 편이어서 이번 수요예측 결과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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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 'IPO 재수생' 프라코, 몸값 대폭 낮췄다

자동차 부품업체 프라코도 오는 15일부터 이틀동안 시장의 평가를 받는다. 공모 희망가는 7000~1만1000원이며 이에 따른 총 공모액은 218억~343억원 사이다. 10월 말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프라코는 삼보모터스의 자회사로 자동차용 플라스틱 제품과 금형을 생산하고 있다. 경량화된 자동차 부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중장기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1912억원, 영업이익은 22억원이었다.

프라코는 비교기업으로 성우하이텍, 평화정공, 삼보모터스 등을 선정하며 주당 평가액을 2만 374원으로 책정했다. 여기에 46.01%~ 65.64%의 할인율을 제시해 몸값을 크게 낮췄다. 상장에 나서는 기업들이 통상 20~30% 수준의 할인율을 적용하는 걸 감안하면 파격적인 행보다.

프라코가 공모가를 보수적으로 책정한 건 2년전의 경험 덕분이다. 2016년 10월 코스피 입성에 도전했으나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으며 공모를 자진 철회한 바 있다. 프라코는 주당 평가액을 측정하며 부진했던 2016년 상반기 실적을 제외했으며, 할인율(10.13~22.03%)도 낮게 책정했다. 당시 시장에서는 최대 1500억원에 이르는 밸류에이션이 과도하게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할인율을 높게 적용해 IPO 공모에 나선 점은 시장친화적인 태도로 평가될 수 있다"며 "공모주 시장 침체 속에서 기업의 성장성과 장래성을 얼마만큼 보여줄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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