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타워 입찰 흥행…10여곳 출사표 페블스톤·NH아문디·유경PSG 등 참여…이지스·마스턴 불참
김경태 기자공개 2018-10-26 08:31:23
이 기사는 2018년 10월 25일 17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SRA자산운용이 매각하는 잠실 삼성SDS타워 서관(West Campus)이 원매자 들의 큰 호응을 끌어냈다. 향후 약 6년간 삼성SDS가 건물을 임차하는 만큼 안정적인 수익을 노리고 참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관사 씨비알이(CBRE)코리아·신영에셋컨소시엄은 이날 오후 삼성SDS타워 서관 매각 입찰을 마감했다. 부동산운용 및 자문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업계 최상위권인 이지스자산운용과 마스턴투자운용 등은 불참했지만, △페블스톤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유경PSG자산운용 △퍼시픽자산운용 등 쟁쟁한 원매자 10여곳이 참여했다.
입찰이 흥행하면서 거래 성사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참여한 곳들 대부분이 진성 원매자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페블스톤자산운용은 국내 기관투자가 2곳 정도와 함께 하고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삼성SDS타워를 매입하는 것을 오랜 기간 준비했고, 유경PSG자산운용은 NH투자증권을 투자자로 확보했다. 이 외에도 참여한 운용사 대부분이 투자자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매자들이 삼성SDS타워 서관에 큰 관심을 드러낸 것은 향후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삼성SDS는 2014년 7월 초부터 2024년 6월 말까지 서관 임대차계약을 맺었다. 약 6년의 잔여 임차기간이 남아 있고 연장할 가능성도 있어 매입 측에서는 운용에 부담을 덜 수 있다.
현재 매각가로는 기존에 시장에서 관측했던 3.3㎡당 2000만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총 매각가로 따지면 6000억원 정도다. 거래가격이 높은 만큼 매각 측에서 인수후보자들의 딜클로징 능력을 집중적으로 살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매각 측은 다음 주 숏리스트를 추려 인터뷰를 진행한다. 이르면 우선협상자도 내주 결정할 계획이다. 예정대로라면 다음 달 내로 매매계약 체결이 이뤄지고, 올해 내 거래 완료가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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