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피너티, 현대카드 이어 현대커머셜도 백기사 제3자 유증 참여로 지분 25% 확보…이사회 멤버도 선임 예정
원충희 기자공개 2018-10-26 10:46:23
이 기사는 2018년 10월 25일 19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AEP)가 현대카드에 이어 현대커머셜에도 백기사로 나섰다. 현대커머셜은 주주구성 탓에 그간 신종자본증권으로 자본을 확충하다 한계에 부딪히자 지분 25%를 내주고 어피너티를 재무적 투자자(FI)로 맞아들였다.현대커머셜은 25일 1411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보통주 666만6650주(주당 2만1175원)를 새로 발행해 신규주주에게 교부하는 방식이다. 주금납입 예정일은 오는 12월 19일이다.
새로 들어오는 주주 'Centurion Resources Investment Limited'은 사모펀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의 특수목적회사(SPC)다. 현대커머셜 관계자는 "유증에 참여하는 새 주주는 어피너티 계열사"라며 "재작년 현대카드 지분에 투자한 게 인연이 돼 현대커머셜 증자에도 참여키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는 홍콩에 본사를 둔 사모펀드로 국내엔 버커킹, 카카오, 교보생명 등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 2017년 2월에는 싱가포르투자청(GIC), 칼라일그룹(알프인베스트파트너스)과 컨소시엄을 형성, 매물로 나온 현대카드 지분 24%를 인수하면서 현대자동차그룹 금융계열사와 인연을 맺었다.
이는 현대카드의 2대 주주였던 GE(제너럴일렉트릭)가 현대차그룹과의 합작을 종료하고 내놓은 지분 43%의 일부다. 나머지 19%는 현대커머셜이 가져갔다.
현대커머셜 입장에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증자 참여는 반가운 일이다. 여신자산 증가에 따라 자본확충이 필요했지만 그간 주주구성 문제로 시행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현대커머셜은 현대자동차(50%),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16.67%),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차녀인 정명이 현대커머셜 부문장(33.33%)으로 이뤄져 있다. 주주배정 유증시 정 부회장 내외의 자금 투입이 불가피한데다 현대차는 금융계열사 출자를 자제하는 중이다.
결국 신종자본증권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신종자본증권은 회계상 100% 자본으로 인정받고 있다. 현대커머셜은 지난 2014년 6월(1200억원)에 신종자본증권을 첫 발행한 후 2015년 9월(800억원), 2017년 3월(500억원), 2017년 10월(500억원), 2018년 3월(1000억)에도 잇따라 찍었다. 총 발행금액은 4000억원을 웃돌면서 한계에 부딪혔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현대커머셜의 잦은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우려해 유증을 권하면서 이번 딜이 성사됐다고 들었다"며 "어피너티 측 멤버가 현대커머셜 이사회에 들어가는 경영참여를 하는 조건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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