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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티즈·옵티팜, 상장 첫날 성적표 '극과 극' 로보티즈 하한가 vs 옵티팜 상한가…시장 혼돈 최고조

신민규 기자공개 2018-10-29 15:14:09

이 기사는 2018년 10월 26일 15: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로보티즈와 옵티팜이 같은 날 코스닥 상장에 나서 정반대 주가 행보를 보이고 있다. 로보티즈는 기관 수요예측 당시 압도적인 반응에도 불구하고 상장 당일부터 하한가로 직행했다. 이와 달리 옵티팜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공모주 시장의 혼돈이 최고조에 달한 모습이다.

로보티즈는 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시초가 2만8000원을 기록했다. 출발은 공모가(1만4000원) 대비 순조로웠으나 얼마안돼 장중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3시 기준 주가는 1만9600원으로 시초가 대비 30% 하락했다.

로보티즈의 첫날 주가흐름은 기관 수요예측 때와는 정반대 행보라는 점에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로봇 솔루션 및 플랫폼 전문 기업 로보티즈는 이달 일찌감치 공모가 산정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서 958.6대 1의 경쟁률을 이끌어냈다.

공모가는 밴드(9200~1만1300원) 상단을 웃도는 1만4000원에 확정됐다. 로보티즈의 청약경쟁률은 1044대 1로 증거금만 2조5000억원이 몰릴 정도로 흥행했다. 공모규모가 238억원으로 소형 딜인 점을 감안하면 기관은 물론 개인투자자로부터 몰표를 받다시피한 셈이다. 투자자들의 반응을 믿고 공모가를 밴드 상단 이상으로 확정했지만 상장과 동시에 몸값이 한순간에 무너진 셈이다. 이번 딜의 대표주관은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같은 날 상장한 바이오 기업 옵티팜은 정반대의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옵티팜은 시초가 9000원으로 시작해 30% 오른 1만1700원을 기록했다. 시초가는 공모가(1만원)를 다소 밑돌았지만 상한가로 직행한 셈이다.

옵티팜은 기관 수요예측 당시 로보티즈에 비해 다소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수요예측 마감 당일 국내외 증시가 휘청인 탓에 외형 경쟁률이 100대 1을 하회했다. 옵티팜은 수요예측 결과를 받아들여 공모가를 밴드(1만~1만2000원) 하단 가격으로 확정했다.

공모가를 낮춘 이후 옵티팜은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모청약 결과 4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청약증거금만 1조4000억원이 몰릴 정도로 흥행했다. 상장 후에도 증시 침체 상황과 상관없이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딜의 대표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시장에선 투자자들이 같은 날 상장에 나선 IPO 기업을 대상으로 선택과 집중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상장일이 겹치는 기업들이 워낙 많아 공모가 대비 투자매력이 조금이라도 높은 곳에 몰표를 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연말까지 일정이 겹치는 IPO 기업들이 상당수라는 점에서 희비가 교차하는 사례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관계자는 "공모 단계에서 인기는 로보티즈가 압도적으로 많았는데 주가는 정반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시장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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