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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준코스메틱 CB, 국내 기관 11곳 투자 3년만기 400억 발행…메리츠·증권금융·교보·미래에셋대우 등 투자

한희연 기자공개 2018-11-07 08:44:06

이 기사는 2018년 11월 02일 17: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이준코스메틱이 신사업진출을 위해 국내 금융 기관들에게 400억원을 투자받는다. 사모전환사채(CB) 발행에 11개 금융기관이 투자기관으로 참여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이준코스메틱은 이날 이사회를 개최하고 400억원의 CB 발행을 결의했다. 표면 이자율은 2%이며 만기는 3년이다. 조기상환은 발행 후 18개월이 경과한 시점부터 투자자들의 조기상환 청구가 있을 경우 이뤄진다. CB의 전환가액은 기준 주가의 100%다. 해당 CB는 오는 5일 납입이 이뤄진다.

제이준코스메틱의 400억원 투자유치에는 국내 증권사와 자산운용 등 11개 기관이 참여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이 총액인수를 하게된다. 한국증권금융, 교보증권, 미래에셋대우증권, 씨스퀘어자산운용, 플랫폼자산운용, 에이원자산운용 등이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준코스메틱은 이번에 유치한 자금을 화장품과 뷰티 관련 신사업 진출을 위한 사업 확장용도로 사용할 계획이다.

제이준코스메틱은 마스크팩으로 유명한 국내 화장품 제조, 유통회사로 지난해 매출액은 1297억원, 영업이익은 22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991억원이다. 특히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51.9%,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15.9%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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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주로 중국 지역 판매비중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제품별로는 마스크팩 매출 비중이 80%를 육박하고 있으나 최근들어 기초와 색조화장품 매출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중국 매출 비중이 크지만 지난해 국내 화장품 업계들을 괴롭혔던 한한령의 역풍은 상대적으로 덜 맞았다. 이는 보통 국내에서 시작해 중국으로 사업을 확장한 다른 업체와 달리 중국에서 현지 파트너와 손을 잡고 법인을 시작해 현지 유통채널을 탄탄하게 확보한 제이준의 독특한 사업 모델 때문이었다.

제이준코스메틱은 지난해 에프앤리퍼블릭에 지분을 대거 넘기고 공동 경영 체제를 구축했는데 에프앤리퍼블릭의 대주주 또한 중국 내 유통총판을 맡던 중국인이었다. 중국 지역에서의 확실한 브랜드 입지를 바탕으로 따이공 매출이 아닌 중국 내 B2C 매출을 안정적으로 창출하고 있는 기업이라는 평가다.

중국의 화장품 시장 규모는 35조 원인데 이중 6조 원 이상이 마스크팩 시장이다. 텐센트 매거진에 따르면 중국인 100명 중 45명이 마스크팩을 사용하고 있고 매년 26% 성장한다고 조사됐다. 제이준은 마스크팩을 중심으로 중국내 입지를 다져 지난 8월 기준으로 1만 9556개의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하고 있다. 최근에는 눈을 돌려 미국과 아시아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 판매지역 다변화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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