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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알투자운용, '디큐브시티 리테일' 매각한다 지난주 RFP 배포, 거래가 3000억 안팎 거론

김경태 기자공개 2018-11-15 12:50:00

이 기사는 2018년 11월 14일 11: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이알투자운용이 부동산투자회사(리츠)를 통해 4년 전 매입했던 디큐브시티 리테일 부문을 판다. 매각가로는 3000억원 안팎이 예상되고 있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제이알투자운용은 지난주 '디큐브시티 리테일' 매각을 위해 부동산자문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조만간 입찰을 거쳐 이르면 이달 내 매각주관사 선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디큐브시티는 대성산업이 자체 시행·시공으로 2011년에 완공한 복합단지다. 그룹의 명운을 건 대형 프로젝트였지만, 부실을 야기한 원인이 됐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인해 재무구조가 급격히 악화되자 2011년부터 자산 매각에 돌입했다.

제이알투자운용은 리츠를 설립해 디큐브시티를 쓸어 담았다. 2013년 제이알11호위탁관리리츠와 제이알12호기업구조조정리츠를 설립해 각각 디큐브시티 오피스와 호텔을 매입했다. 두 리츠의 지분 투자자로는 각각 국민연금, 대성산업이 들어 왔다.

이듬해에는 17호를 만들어 리테일 부문을 인수했다. 거래가는 2650억원이었다. 캐나다 최대 연금운영기구인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 Investment Board)가 리츠의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당시 리츠의 존립기간을 30년으로 설정했지만 이번에 4년만에 투자금 회수에 나서게 됐다.

부동산업계에서는 매각가로 3000억원 안팎이 거론되고 있다. 리테일 시설 운용의 정상화가 이뤄지면서 과거 대비 가격이 올라갔기 때문이다. 과거 대성산업이 만든 디큐브시티 백화점으로 운영될 때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그러다 현대백화점이 2015년부터 임차인으로 백화점을 운영하면서 소비자가 늘었다. 제이알17호는 흑자 전환했다. 현대백화점의 임차기간은 2035년 6월까지로 약 17년이 남아 있다.

다만 올해 매물로 나온 디큐브시티 오피스 매각 성과가 부진한 점이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제이알투자운용은 올해 3월부터 오피스 처분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 후 7월에 KB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여전히 거래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제이알투자운용과 국민연금의 고민도 커진 상태다.

디큐브시티 전경
△디큐브시티 전경(출처: 제이알투자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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