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신사옥 선정 늦어지는 이유 '2사옥' 향후 주거시설 개발 문제 영향, 1사옥은 최근 계약 체결
김경태 기자공개 2018-11-08 13:18:00
이 기사는 2018년 11월 07일 10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신사옥 선정이 늦어지고 있는 이유가 2사옥 매각과 관련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사옥은 최근 매매계약을 마무리 지었지만 2사옥은 우협 선정 후 진척이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증권은 임대차자문사 신영에셋을 통해 전경련회관과 IFC 소유주 측에 각각 임차의향서를 제출한 후 여전히 임대차계약을 협의 중이다. 애초 메리츠종금증권이 지난달 말까지 최종 결론을 내릴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지만, 현재로서는 향후 일정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신사옥 선정이 늘어지고 있는 것은 이번에 매각하는 2사옥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올해 6월 삼정KPMG·나이트프랭크(Knight Frank)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한 후 9월에 입찰을 실시했다. 같은 달 말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마스턴투자운용이 각각 1·2사옥의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 그 후 1사옥의 경우 일주일 전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반면 2사옥은 매매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 상업용부동산을 매각할 때 우협 선정 후 실사를 거쳐 한 달 이내에 매매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2사옥은 여전히 계약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메리츠종금증권의 신사옥 이전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존 사옥 처분 자금을 신사옥 이전에 써야 하는 메리츠종금증권으로서는 골치가 아플 수밖에 없다.
2사옥의 계약이 늦어지는 데는 개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메리츠종금증권이 사옥을 매물로 내놨을 때부터 2사옥은 주거시설로 개발하는 방안이 가능해 관심을 받았다.
부동산운용 및 자문사 관계자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은 이지스자산운용 등과 함께 만든 부동산개발펀드를 통해 2사옥을 오피스텔로 짓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서울시에서는 여의도에 아파트를 공급하는 기조를 갖고 있어 향후 인허가 등 개발 절차에서 어려움이 예상돼 매매계약이 연기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메리츠종금증권 사정에 정통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우협 측과 협의 중이며 언제쯤 매매계약이 체결될지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위세아이텍, 공공데이터 품질관리 역량 '재입증'
- [RWA가 쏘아올린 VC 펀딩난]종투사 모험자본 투자 의무화, 출자 숨통 틔울까
- 세라젬, '셀트론 순환 체어' 신규 출시
- '융복합 테마파크' 모노리스, 대성파인텍 품에 안긴다
- [VC 투자기업]아이벡스메디칼, 140억 시리즈C 유치…IPO '시동'
- [VC 투자기업]앱테크 '마이비' 운영 원셀프월드, 프리A 오버클로징
- '정성재호' BNK벤처, 지역투자 선봉장 면모 '눈길'
- [스타트업 1st 감사보고서]'약국 생태계 확장' 바로팜, 올해 1000억 매출 조준
- [VC 투자기업]'유전자 치료기술' 글루진테라퓨틱스, 50억 유치 순항
- [VC 투자기업]캐스팅엔, IPO 주관사에 미래에셋…2027년 상장 목표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Company Watch]'쉼 없는 공장가동' 삼성메디슨, 소니오 정상화는 '요원'
- [Company Watch]삼성D, 코닝 주식 매각 '복잡해진 셈법'
- LK삼양, 신제품·신성장동력 힘 가시화 '반전 집중'
- SK, SK마리타임 합병 관련 조세심판 기각
- [삼성 빅딜 리부트]여유 없는 매도자 상황 노린 '영리한' M&A
- [삼성 빅딜 리부트]국내는 좁다…8년만 대형 M&A도 '크로스보더'
- [미국 로비활동 점검]삼성SDI 미국법인, 인하우스 조직 '분주'
- 크레센도, HPSP 리캡 'LP 중간회수·제값받기' 포석
- [IR Briefing]'저점 확인' 카카오, 비핵심사업 정리·슈퍼앱 진화 초점
- 하만에 오디오사업 판 마시모, 매각대금 '주가 부양' 투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