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계열 네오플럭스, IPO 내년으로 아주IB투자 수요예측 부진 여파…올해 사상최대 실적 기대
양정우 기자공개 2018-11-16 09:20:06
이 기사는 2018년 11월 14일 16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그룹의 종합 투자사 네오플럭스가 기업공개(IPO) 시점을 내년으로 미뤘다. 근래 들어 시장의 투심이 얼어붙자 연말 공모 시도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아주IB투자가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둔 것도 부담을 가중시킨 대목이다.14일 IB업계에 따르면 네오플럭스는 내년 초 코스닥 입성을 시도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아주IB투자와 함께 상장예비심사를 승인받은 후 증권신고서 제출일자를 조율해 왔다.
업계 관계자는 "네오플럭스는 한국거래소에서 승인이 떨어진 후 국내 증시 현황을 주시해 왔다"며 "코스닥 시장이 폭락한 상황에서 아주IB투자까지 수요예측에 실패하자 IPO 시점을 내년으로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상장주관사도 최근 증시 침체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총액인수를 맡은 만큼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모두 주관사가 인수해야 한다. 네오플럭스는 분기보고서를 제출하는 만큼 연말 상장을 강행하면 스케줄이 다소 빠듯했을 수 있다. 무엇보다 아주IB투자의 수요예측 참패는 상장 시점을 최대한 미루는 쪽으로 기울게 했다.
아주IB투자의 경쟁률은 40대 1에 그친 것으로 파악된다. 해외 IR까지 공격적으로 진행했지만 거래실적이 있는 해외 투자자가 제한적이었다. 의무보유 확약 기관마저 전무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참여 기관의 절반 이상이 공모가(주당 1500원)보다 더 낮은 가격을 써냈다.
이달 초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미래에셋벤처투자도 상장 시점을 내년으로 연기했다. 연내 상장에 대해 강한 의지를 드러냈지만 아주IB투자의 수요예측 결과에 당초 계획을 수정한 것이다.
네오플럭스의 IPO 시점은 내년으로 결정됐지만 구체적 일자는 아직 미지수다. 지난달 23일 상장이 승인된 만큼 내년 4월까지만 코스닥에 입성하면 된다. 회사측에선 당장 공모 자금이 필요한 게 아닌 만큼 증시 흐름에 맞춰 상장을 시도할 방참이다.
올해 상반기 네오플럭스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으로 각각 77억원, 6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 무려 54.8%, 79.2% 급증한 수치다. 영업수익(매출액, 134억원)도 전년보다 10.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추세를 유지하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할 것으로 관측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아주IB투자의 흥행 불발에 상장 시점을 다소 미뤘지만 네오플럭스는 실적이 고속 성장 중인 투자사"라며 "다음 주 상장하는 파멥신을 통해서도 수백억원 규모의 잭팟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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