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워랜텍에 20억 추가 출자…지배력 강화 지분율 35.1%에서 51.7%로, 치과사업 TFT 담당 이종홍 상무 워랜텍 대표 취임
서은내 기자공개 2018-11-23 08:26:38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2일 15: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한양행이 관계사였던 임플란트 제조업체 워랜텍의 지분을 추가로 취득해 종속 자회사로 편입했다. 신사업의 일환으로 뷰티·헬스케어 분야를 강화하는 가운데 특히 구강 부문에의 투자도 확대하는 모습이다.22일 유한양행의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유한양행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20억원 규모의 워랜텍 주식을 추가로 취득했다. 워랜텍은 지난 8월 신주 160만주를 발행했으며 이를 전량 유한양행이 인수했다.
유한양행의 워랜텍 지분율은 지난 2분기 말 35.1%에서 3분기 말 기준 51.7%로 약 16.6%p 증가했다. 유한양행은 워랜텍에 추가 투자함으로써 사업 자금을 지원하는 동시에 워랜텍에의 지배력을 공고히 한 셈이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3월 처음 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며 31.5% 지분을 인수해 워랜텍의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번에 20억원을 추가 출자하면서 지분율이 50%를 넘어섰으며 워랜텍은 유한양행의 관계회사에서 연결자회사로 변경됐다.
유한양행은 지분 참여 뿐 아니라 워랜텍의 경영도 본격화하고 있다. 유한양행에서 지난해 치과사업 TF팀을 맡았던 이종홍 유한양행 상무가 올해 3월 말 기존 상무직을 퇴임하고 현재는 워랜텍 대표이사에 취임한 상태다.
유한양행은 건강기능식품을 비롯한 토탈 헬스케어 분야 사업을 키우면서 워랜텍 경영권 인수를 결정했다. 워랜텍은 2001년 설립된 회사로 올해 3분기 기준 자산 규모는 75억원 수준이다. 3분기 매출액이 13억원이며 7억6000만원 가량의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워랜텍에 지속 투자하며 치과용 의료장비뿐 아니라 칫솔 등 구강용품까지 사업을 키우고 있다. 최근 워랜텍은 국내 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등 해외 지역로도 판로 개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유한양행은 기존에는 임플란트 제품을 수입해 국내에 판매해왔으며 워랜택 인수 이후부터는 워랜텍의 국산 임플란트 제품을 국내 판매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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