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LS전선아시아' 수장 교체 권영일 해저사업본부장 신임CEO로…생산 효율 증대 위한 관리 전문가 발탁
이경주 기자공개 2018-11-28 08:03:05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7일 18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그룹이 27일 발표한 정기임원인사 키워드는 주요 계열사 CEO를 모두 유임시키는 '안정'이었지만 예외도 있었다. LS전선아시아 수장 교체가 대표적이다. 신용현 대표는 임기가 1년 넘게 남았으나 이번 인사를 거쳐 퇴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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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외도 있었다. LS전선아시아는 기존 신 대표 대신 모회사 LS전선에서 근무하고 있는 권영일 해저사업본부장을 신임 CEO로 내정했다. LS전선아시아는 본래 LS전선 베트남법인으로 2016년 9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다. 국내기업의 해외법인이 국내 증시에 상장한 최초 사례여서 당시 자본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었다.
신 전 대표는 LS전선 출신 기획통으로 LS전선아시아 상장을 주도한 인물이다. 상장 직후인 2016년 말 인사를 통해 LS전선아시아 CEO로 내정됐고 이듬해(2017년) 3월 이사회를 통해 정식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임기(3년)가 2020년 3월까지로 아직 1년 넘게 남았다. 하지만 이번 인사를 통해 중도하차하게 됐다.
LS전선측은 IPO 이후 회사가 안정된 만큼 생산효율을 높이기 위해 생산관리 전문가를 투입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LS전선 관계자는 "권 대표는 중국법인장 등을 지낸 생산관리에 특화된 전문가"라며 "LS전선아시아가 이달 14일 미얀마 공장을 준공하는 등 생산관리역량이 중요해진 것이 이번 인사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신 전 대표 취임 이후 LS전선아시아가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한 것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올 초 오너 일가가 LS전선아시아에 수백억원 대 개인지분을 투자한 이후 회사 수익성이 악화가 두드러진 상황이다. 이에 따른 주가하락으로 현재 오너 일가는 수십억원대 평가손실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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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아시아는 상장 직후인 2017년 매출 4037억원, 영업이익 19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7%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3% 늘어나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5.7%에서 4.9%로 0.8% 하락했다. LS전선아시아는 상장 당시 매출 성장과 함께 6%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며 안정적 수익성까지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수익성 개선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올해는 수익성이 오히려 악화됐다. LS전선아시아의 올 3분기 누적 매출은 3257억원, 영업이익은 132억원이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7%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6.3%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5.2%에서 4.1%로 1.2%포인트 하락했다.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은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LS전선아시아 주가는 올 초 6000원대에서 5월 8000원대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지속해 하락하는 추세다. 이날 552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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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오너 일가는 주가가 다소 고점일 때 LS전선아시아 주식을 사들였다. 이날 회장으로 승진하며 차기 총수로 거론 중인 구자은 회장과 자엽·자열·자균·자용·자홍·자철 등 7인은 올해 1월 24일 LS전선아시아 주식 총 215만6790만주(지분율 7.04%)를 주당 6450원에 매입했다. 총 매입 규모는 139억원에 이른다. 구 회장 등의 보유 지분가치는 이날 종가 기준 119억원대까지 떨어졌다. 20억원 규모의 평가손실을 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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