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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단기채펀드로 판매 중심축 이동 [회사별 추천상품 리뷰]저성과 주식형펀드 교체, TDF·4차산업펀드 꾸준한 사랑

이충희 기자공개 2018-12-17 09:58:00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2일 16: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은행의 2018년 추천 펀드 가판대는 국내외 증시 흐름를 민첩하게 쫓아가는데 주력했다. 시장이 활황이었던 연초까지만 해도 주식형 펀드 추천에 집중했으나 하반기로 갈수록 중단기 채권형 펀드들이 대세로 자리잡았다. 해외펀드 중에서는 TDF와 4차산업 혁명 관련 상품이 꾸준히 추천된 반면, 성과가 좋지 않았던 중국 펀드들은 서서히 자취를 감춘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더벨이 KB국민은행의 2018년 분기별 추천상품을 집계한 결과 지난 4분기부터 총 3개 중단기 채권형 펀드가 새롭게 라인업 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분기에는 중단기 채권형 펀드가 전혀 추천되지 않았다. 하반기 들어 국내 증시가 더 침체됐고, 한국은행 금리 인상 시그널까지 나오면서 단기 채권형 펀드를 대거 추천하기 시작했다.

3조4000억원 대로 채권 펀드 중 가장 덩치가 큰 '유진챔피언단기채(채권)'을 비롯해 '하나UBS파워e단기채(채권)', '유진챔피언중단기채(채권)' 등이 추천 목록에 포함됐다. 신용등급이 일정 수준 이상이면서 단기로 회수할 수 있는 회사채, 어음 등에 투자하는 전략 상품들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연말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 때를 중단기채권 투자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실제 금리인상이 이뤄졌고 단기채권형 펀드 성과도 좋아져 추천 전략은 잘 들어맞았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반면 상반기 중 연속 추천됐던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주혼)', '맥쿼리 VIC 히스토리 1호(주식)', 'DB커버드콜 2.0 레버리지(주식)' 펀드는 하반기부터 서서히 가판대에서 빠졌다. 3개 주식형 펀드 모두 연초 이후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처지는 등 성과가 좋지 않았다. 비워진 주식형 펀드 추천 가판대에는 'KB 중소형주 Focus(주식)', 'KB주주가치포커스(주식)' 같은 계열사 상품들이 자리잡았다. KB운용의 주식형 펀드들이 올해 증시 침체 상황에서도 비교적 좋은 퍼포먼스를 냈다는 설명이다.

국민은행

해외펀드 라인업에는 'KB온국민TDF' 시리즈가 1년 내내 포함된 게 특징이었다. 미국 운용사 뱅가드의 채권형, 인덱스 펀드와 KB운용 ETF 등을 혼합해 담는 상품으로 올한해 비교적 안정적인 성과를 냈다. '피델리티 글로벌 테크놀로지(주식)', '교보악사 로보테크 1호(H)(주식)' 등 4차산업 관련 펀드들도 1분기부터 4분기까지 모두 추천 라인업에 올랐다.

반면 올해 성과가 저조했던 중국 펀드들은 하반기부터 추천 대상에서 제외됐다. 중국 증시 급락 영향 탓에 수익률이 대부분 좋지 않았다. 상해종합지수는 연초 3400포인트로 고점을 찍은뒤 1년 내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최근에는 2500포인트 선까지 내려앉았다. 홍콩H지수 역시 연초 1만3000포인트 선에서 연말 1만 포인트 선까지 하락했다.

1~2분기 중 추천된 '피델리티 차이나 컨슈머(주식)', '한화중국본토증권(H)(주식)' 펀드가 하반기부터 리스트에서 빠졌다. '피델리티 차이나 컨슈머(주식)'은 중국과 홍콩 상장된 주식을 주로 담는 상품으로 연초 이후 수익률이 -11%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본토 증시 투자하는 '한화중국본토증권(H)(주식)'은 연초후 -22%대 수익률을 기록중이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미국과의 무역전쟁 여파 등으로 증시 하락 직격탄을 맞아 성과가 나빠질 수 밖에 없었다"면서 "국민은행을 비롯해 펀드 판매사들이 중국 펀드를 하반기부터 추천 제외하는 경향이 짙었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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