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 컨트롤타워 주요 실장 '물갈이' '재무·커뮤니케이션실' 재신임..신임 실장 3인방, 정책본부 출신 '공통점'
박상희 기자공개 2018-12-20 08:59:20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9일 17: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지주가 최근 인사에서 주요 조직 실장을 대거 교체했다. 재무와 준법경영실을 제외한 주요 부서 실장을 모두 바꿨다. 지주사 실장은 사장 및 부사장급으로 그룹의 리더들이 맡는다. 이번에 실장으로 선임된 이들은 과거 롯데그룹의 컨트롤타워였던 정책본부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롯데지주는 가치경영실, 재무혁신실, HR혁신실, 커뮤니케이션실, 준법경영실, 경영개선실 등 모두 6개의 실을 두고 있다. 황각규 부회장이 가치경영실, 재무혁신실, HR혁신실, 커뮤니케이션실 등을 총괄한다. 준법경영실 등은 컴플라이언스위원회(민형기 위원장) 소속이다.
롯데지주는 2019년도 정기 임원인사에서 가치경영실과 HR혁신실, 경영개선실 등의 수장을 교체했다. 먼저 HR혁신실 윤종민 사장이 경영전략실장으로 선임됐다. 가치경영실은 이번 인사 때 경영전략실로 명칭이 변경됐다. 윤 사장의 이동으로 공석이 된 HR혁신실은 롯데케미칼 폴리머사업본부장 정부옥 부사장이 선임됐다. 경영개선실장에는 롯데물산 대표 박현철 부사장이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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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전략실로 자리를 옮긴 윤 사장은 1960년 생으로, 1985년 롯데그룹 기획조정실로 입사했다. 이후 롯데제과와 호남석유화학 경영관리본부를 거쳤다. 이후 그룹 정책본부에서 인사팀장과 인사실장을 지냈다. 지난해 지주 출범 이후 HR혁신실장을 맡아왔다.
신임 HR혁신실장인 정 부사장은 1964년 생으로, 1988년 호남석유화학으로 입사 이후 인사 부문에서 오래 동안 일해왔다. 롯데경영관리본부 인사 담당, 롯데케미칼 HR부문장을 지냈다. 2015년부터 폴리머사업본부장을 맡아왔는데 이번에 지주로 차출되면서 그룹의 HR 업무를 총괄하게 됐다.
1960년 생으로 경영개선실장으로 임명된 박 부사장은 1985년 롯데건설로 입사했다. 이후 롯데경영관리본부, 롯데정책본부 등을 거쳤다. 2015년 롯데물산으로 자리를 옮겨 사업총괄본부장을 맡았고, 지난해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이번 인사에서 롯데지주 주요 실장 자리에 오른 이들은 과거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던 정책본부를 거쳤다. 일개 계열사가 아니라 그룹의 모든 계열사를 총괄해야 하는 자리임을 감안해 과거 정책본부를 경험한 이들을 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재계 관계자는 "지주사 실장은 계열사 전반을 총괄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중량감이 있는 인물을 배치할 수밖에 없다"면서 "계열사 부사장과 사장 직급 가운데 정책본부 출신을 임명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주요 실장이 교체된 가운데 재무혁신실과 커뮤니케이션실 수장은 변화가 없었다. 재무혁신실 이봉철 사장이 자리를 지켰고, 오성엽 커뮤니케이션실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준법경영실 이태섭 부사장도 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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