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지주 자본시장부문, 누가 맡을까 계열사 자본시장 업무 협업 지원…KB증권 S&T부문 담당대표 선임할 듯
이효범 기자공개 2018-12-24 14:44:35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0일 15: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의 각자 대표이사 후보에 박정림 국민은행 부행장과 김성현 KB증권 부사장이 오른 가운데 KB금융지주의 자본시장부문장을 누가 맡게 될지도 관심사다. KB증권 세일즈앤트레이딩(S&T)부문을 맡는 대표이사가 자본시장부문장을 겸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KB금융지주는 최근 계열사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박 부행장과 김 부사장을 KB증권 각자 대표이사 후보로 지난 19일 추천했다. 두 후보자는 21일까지 진행되는 KB증권의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 최종 심사 및 추천을 거친 이후 주주총회의 승인을 받으면 최종적으로 대표이사에 오를 전망이다.
KB금융지주는 두명의 각자 대표이사 가운데 자본시장부문장을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KB증권 내에서 S&T부문을 담당하게 될 대표이사가 선임될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지주는 지난해 12월 조직개편에서 계열사간 협업을 통해 자본시장 비즈니스를 신규 수익원으로 만들기 위해 자본시장부문을 신설했다. 핵심적인 추진 과제로는 계열사 통합트레이딩센터 설립, 그룹 전체 고유자산 운용 현황 점검을 통해 투자수익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일이었다.
앞서 윤경은 KB증권 대표이사가 KB금융지주의 자본시장부문장을 맡았다. 그는 KB증권의 S&T부문을 맡아온 동시에 국민은행의 자본시장 업무를 같이 관리하면서 두 회사의 협업과 통합트레이딩센터 구축 등을 진두지휘했다.
KB증권의 각자 대표이사 후보자들이 나온 상태이지만 업무분장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가 없다. 다만 박 후보는 자산관리(WM)와 S&T부문, 김 후보는 투자은행(IB) 업무에 전문성을 인정받아 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박 후보가 윤 대표와 마찬가지로 WM부문, S&T부문, 홀세일부문, 경영관리부문 등을 모두 총괄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파생 트레이딩 전문가로 알려진 윤 대표와 달리, 박 후보자는 WM사업에 한층 더 전문성을 보인다는 점에서 기존 각자 대표체제와 다른 업무분장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KB증권의 각자 대표이사 중에서 S&T부문을 맡게되는 대표이사가 자본시장부문장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며 "향후 KB증권 대표들의 업무분장 이후 지주가 자본시장부문장을 선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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