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스교육, ‘윙크’ 단비교육 투자 성사 RCPS+CB, 140억원 인수… 유아·초등 교육시장 진출 포석
진현우 기자공개 2018-12-31 08:35:13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7일 11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입시 전문학원으로 20년 업력을 자랑하는 ㈜이투스교육이 아동 교육업체인 단비교육에 140억원을 투자했다. 올해로 설립 2년차에 접어든 단비교육은 학습지 브랜드인 윙크(Wink)로 학부모들 사이에서 잘 알려진 교육업체다.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투스교육은 단비교육이 발행하는 상환전환우선주(RCPS)와 전환사채(CB)를 140억원에 취득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투스교육은 작년에도 단비교육이 발행하는 전환사채 40억원 가량을 인수하며 종속기업으로 편입시켰다.
당시 ㈜이투스교육은 주주간계약(SHA)을 체결하며 얻은 이사회 임면권으로 단비교육을 종속기업으로 포함시킬 수 있었다. 다만 올해 감사보고서엔 단비교육이 관계기업으로 재분류됐다. 이사회 임면권을 상실해 실질지배력을 잃은 데 따른 회계상의 조치다.
1998년 ㈜청솔학원으로 설립된 ㈜이투스교육은 수차례 인수합병(M&A)을 단행하며 외형을 확장했다. 2009년엔 SK커뮤니케이션즈의 100% 자회사였던 ㈜이투스를 500억원에 인수했다. 온라인 교육업체인 ㈜이투스 인수는 ㈜이투스교육의 온·오프라인 시장 확대에 초석이 됐다.
이번 단비교육 투자건은 ㈜이투스교육이 정체된 입시교육 시장을 탈피하고 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입시교육 시장은 ST유니타스, 메가스터디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어 회사 차원에서 매출액 신장을 도모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투스교육은 단비교육이 설립된 2016년부터 조금씩 투자규모를 늘려왔다. 이는 유아·초등교육 사업 진출을 위해 성장 잠재력이 충분한 단비교육을 선점하되, 투자 위험성은 최대한 줄이고자 하는 전략이다. 실제로 올해에도 두 차례 정도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비교육은 권영금 대표가 2016년 5월 설립한 교육업체다. 작년 12월엔 유아·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가정 학습 서비스인 윙크(Wink) 론칭에 성공했다. 과거 권영금 대표는 초등 스마트 홈러닝 프로그램 ‘아이스크림홈런'을 직접 설계해 대박을 터트린 인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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