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3조원 규모 혁신성장펀드 조성 '투자3종프로그램' 등 혁신성장기업 투자 확대
이장준 기자공개 2018-12-31 13:29:58
이 기사는 2018년 12월 31일 13: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혁신성장기업을 지원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3조원 규모의 '혁신성장펀드' 조성에 나선다.우리은행은 31일 향후 3년간 약 3000억원 규모의 혁신성장펀드를 직접 조성하고, 총 3조원 규모의 펀드 모집을 통해 혁신성장기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1000억원의 혁신성장펀드를 시작으로 3년간 규모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혁신성장펀드에는 우리은행과 계열사가 앵커 투자자로 참여하며, 우리은행과 거래하는 우량기업 중 혁신기술을 보유한 기업도 투자자로 참여해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펀드 운용은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이 맡는다. 일부는 벤처캐피탈을 중심으로 하위펀드를 선정하고 위탁 운용할 예정이다.
앞서 우리은행은 정부 주도로 구성된 2조원 규모의 혁신모험펀드에 참여해 혁신성장기업에 투자해왔다. 지난해 은행권 최대금액인 약 630억원을 4차산업과 청년창업기업 등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올해에는 창업기업과 우수기술 보유기업 등에 약 1600억원을 출자해 혁신성장기업에 대한 투자를 선도해왔다.
최근에는 IB그룹 투자금융부 내에 혁신성장금융팀을 신설했다.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벤처·스타트업을 발굴해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소액 직접투자를 이어왔다. 우리은행이 발굴한 11개 혁신성장기업에 약 100억원의 투자가 이뤄졌다.
우리은행은 혁신성장펀드, 정부 주도의 혁신모험펀드, 소액 직접투자를 결합한 '투자 3종 프로그램'을 완성해 혁신성장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투자 3종 프로그램을 수립해 혁신중소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며 "투융자복합지원을 통해 혁신중소기업의 성장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힘쓰고 국가경제발전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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