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PSG운용 "중소벤처 투자 늘릴 것" [thebell interview]홍성관 유경PSG운용 대체투자운용팀 실장
이민호 기자공개 2019-02-18 08:24:40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5일 14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DC(비상장기업투자전문회사) 도입 등 중소벤처기업 활성화 기조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에 따라 주식운용팀과 협업을 강화해 비상장 중소벤처기업 투자를 확대할 계획입니다."홍성관 유경PSG자산운용 대체투자운용팀 실장(사진)은 최근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주목할 투자 분야로 중소벤처기업을 꼽았다. 지난해 코스닥벤처펀드 출시에 이어 올해 BDC 도입이 추진되면서 운용사로서도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됐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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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 주식 인수나 기업 대출 등 다양한 투자 형태를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 홍 실장의 설명이다. 관심 업종으로는 바이오를 꼽았다. 향후 국내 산업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것이라는 시각이다.
중소벤처기업 투자와 함께 해외 대체자산 발굴에도 힘을 쏟는다. 기존에 만기가 짧은 해외 자산을 선호하던 국내 자산가들이 장기투자를 수용하는 쪽으로 인식을 바꾸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해외 대체투자를 확대하려는 움직임도 커지고 있다.
홍 실장은 "해외 CLO(대출채권담보부증권)를 편입하는 등 기업 대출에 무게를 싣고 있다"며 "기존에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재간접 형태로 투자할 수 있는 해외운용사를 선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투자 전략 및 자산 편입을 시도하고 있다. 유경PSG자산운용이 지난달 초 내놓은 '유경스트럭처K전문사모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에는 옵션을 활용한 구조화 전략을 적용했다. 지난해 국내 증시에서 큰 인기를 얻은 양매도 ETN(상장지수증권)과 유사한 전략이다.
이 펀드는 유경PSG자산운용이 하우스 내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전략을 이용하는 만큼 일종의 테스트 펀드로 설정됐다. 설정액은 9억원이다. 향후 두 달 정도 운용성과를 지켜본 후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홍 실장은 "ETN보다 운용성과를 높이고 기준가격의 변동성을 줄이는 등 디테일한 전략을 설계하고 있는 단계"라며 "펀드 보유기간 동안 벤치마크인 코스피200지수가 일정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출시할 적기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홍 실장은 2017년 1월 유경PSG자산운용이 대체투자팀을 신설하면서 강대권 주식운용팀 이사(CIO)의 영입으로 합류했다. 기존에 몸담았던 증권사보다는 운용사에서 롱텀으로 펀드를 운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했다. 강 CIO와는 서울대 경제학과 동기다.
2005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맥쿼리증권, 동부증권, 크레딧스위스, 메리츠자산운용을 거치며 파생상품과 구조화상품을 주로 취급했다. 대체투자를 본격적으로 다루기 시작한 것은 다시 동부증권으로 옮긴 2015년부터다.
홍 실장이 대체투자팀을 맡은 이후 약 2년간 대체투자팀의 총 AUM(운용규모)은 1조1500억원까지 성장했다. 운용 중인 펀드는 200개에 이른다.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 ELF(주가연계펀드), 공모주, 스팩 등 투자자산도 다양해졌다. 주식운용팀에서 IPO펀드와 주식형펀드를 운용하던 김재형 팀장이 합류하며 운용역도 4명으로 증가했다. 운용규모가 성장하고 투자자산이 다양화되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인원 확충도 고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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