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건설, 11년만에 이익률 6%대 진입 [건설리포트]2년 연속 최고실적 경신, 영업익 1000억 육박
이명관 기자공개 2019-02-20 11:49:29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8일 10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계룡건설산업이 2년 연속 매출 2조원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수익성 측면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마진율이 높은 자체 주택 개발사업이 외형 성장을 견인한 덕분이다. 이를 통해 계룡건산업은 11년 만에 영업이익률이 6%를 돌파했다.계룡건설산업은 지난해 누적 연결기준 매출 2조2885억원, 영업이익 15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32.1%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늘면서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불어난 928억원을 기록했다.
계룡건설산업의 이 같은 실적은 역대 최대 수준이다. 외형만 놓고 보면 최근 3년 새 8000억원 가까이 확대된 규모다. 2015년까지만 하더라도 계룡건설산업은 매출 1조5000억원대를 오르내렸다. 2008년 금융위기 여파로 2012년부터 하락세가 이어졌고, 2015년 저점을 찍었다.
특히 2013년과 2014년엔 계속된 적자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 부실과 공공공사의 발주량 감소, 원가율 상승 등이 발목을 잡았다. 이 기간 기록한 누적 적자규모는 1936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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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을 터널에서 벗어난 것은 2016년이다. 반등에 성공하며 눈에 띄게 실적이 증대됐다. 2016년 매출은 1조9585억원 수준이다. 이후로도 상승세는 이어졌고, 2017년 설립이래 처음으로 매출 2조원 돌파에 성공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계룡건설산업은 호성적을 거뒀다. 특히 대표적인 지표인 영업이익률이 11년만에 6%를 넘어섰다. 계룡건설산업의 지난해 연간 실적 기준 영업이익률은 6.6% 수준이다. 계룡건설산업은 2000년대 중반까지 7%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2007년 6.7%의 영업이익률을 올린 이후 줄곧 2~3%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처럼 계룡건설산업의 수익성이 눈에 띄게 개선된 것은 주택사업 호조세와 맞닿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계룡건설산업 관계자는 "최근 수익성 개선은 주택개발 사업이 견인한 것"이라며 "도급사업과 자체사업에서 모두 성과를 내면서 영업이익이 불어났다"고 말했다.
자체사업은 사업 시행과 시공을 동시에 하다 보니 외형뿐만 아니라 수익성도 높은 편이다. 통상 자체사업의 마진율은 20% 수준이다.
계룡건설산업이 본격적으로 자체 주택개발 사업의 비중을 늘리기 시작한 시기는 2015년이다. 주택시장 호황기에 편승해 외주주택 사업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사업도 차츰 확대해 나갔다. 이를 통해 2017년과 작년 주택사업에서 거둬들인 영업이익 비중이 80%를 넘어섰다.
작년엔 시흥 장현 공공주택지구 C-1블럭 계룡리슈빌(3500억원)과 포항 초곡지구 계룡리슈빌(1600억원)이 자체사업을 이끌었다. 이들 사업의 규모는 분양 매출 기준 410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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