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무르, 폐수처리업체 일성 1년만에 엑시트 성공 이큐파트너스, 345억에 인수…PMI 작업 착수
노아름 기자공개 2019-02-28 08:28:00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7일 11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운용사 카무르파트너스가 폐수처리업체 일성의 투자 회수를 완료했다.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무르파트너스는 2017년 12월 특수목적법인(SPA) 워터솔루션케이원을 통해 일성 지분 80%를 226억9900만원에 인수한 뒤, 투자후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작년 10월 PEF 운용사 이큐파트너스에 보유지분 전량을 매각을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큐파트너스는 기존 일성 대표이사가 들고있던 잔여지분 20%를 포함한 지분 100%를 345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카무르파트너스의 기존 투자 지분율을 감안하면 카무르파트너스는 약 49억원의 투자차익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카무르파트너스가 충분한 기간을 두고 일성의 기업가치 제고를 꾀하기보다는 세컨더리 바이아웃(secondary buyout·PEF 간 거래)에 나선 점이 특징이다. 특히 그린펀드 운용을 하고 있는 이큐파트너스로서는 일성을 매력적인 투자처로 인식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큐파트너스는 2017년 국민연금의 그린펀드 운용사에 선정된 이후 폐기물 처리업체 투자에 주력해왔으며, 일성 경영권 지분 취득 역시 비슷한 맥락에서 이뤄졌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큐파트너스는 연기금 등 기관출자자(LP)로부터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14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이큐파트너스그린)를 통해 일성 지분을 확보했다.
이후 이큐파트너스는 일성의 대표 및 사내이사, 비상무이사 등의 등기변경 신고를 지난해 연말 마치며 본격적인 PMI(인수 후 통합)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인천에 위치한 일성은 1997년에 설립된 폐수처리업체로 증발 및 농축, 건조·탈수 시설 등을 갖춰 하루에 220.8㎥의 폐수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 난분해성 산업폐수의 처리방법, 산업폐수내에 포함된 유해성 질소 성분제거 등에 관한 특허를 2005년, 2006년에 각각 획득한 바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와이바이오로직스 항암신약 로드맵]항암 새 기전 '항체-사이토카인 융합체' 데이터·인력 자신감
- [ROE 분석]삼성생명, '업계 맏형답지 않던 이익률' 관리 시작
- [PE 포트폴리오 엿보기]프랙시스, '스튜디오슬램 효과' SLL 실적 반등시킬까
- 파마리서치, 에스테틱에서 에치컬·CSO까지 '영토 확장'
- 에이비온의 '현금 마련' 전략, 자산처분에 투자유치까지
- [유통업 자산 점검]부메랑으로 돌아온 홈플러스 '자산 유동화'
- 페블즈PE, 반도체 디자인하우스 '위더맥스' 250억 투자 추진
- [the 강한기업/현대그린푸드]분할 2년, 외형 대신 얻은 순현금
- 대형 조선사, SK오션플랜트 관심 배경 '신규 야드'
- [조선업 리포트]HD한국조선해양 회계부문장, HD현대삼호 '비상근' 사내이사 겸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