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클로징 눈앞…한앤코, 5년만에 엑시트 성공 [웅진식품 M&A]퉁이그룹, 2600억 잔금납입도 마무리
박시은 기자공개 2019-03-06 08:26:32
이 기사는 2019년 03월 05일 13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만 유통기업 퉁이(統一)그룹의 웅진식품 인수가 잔금납입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웅진식품의 대주주였던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는 5년여만에 엑시트에 성공했다.5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웅진식품은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대주주 변경에 따른 새 이사와 감사 선임 등의 안건을 승인할 예정이다. 아울러 퉁이그룹의 웅진식품 경영권 인수에 따른 잔금납입도 병행된다. 인수 주체는 퉁이그룹 내 투자를 담당하는 자회사다.
웅진식품의 기존 이사진은 윤여을·김경우·이동춘·김성주 등 4안으로 구성됐었다. 대주주가 퉁이그룹으로 변경됨에 따라 이사진도 퉁이그룹 소속 인력들로 바뀔 전망이다.
임시주총이 마무리되면 곧바로 인수대금 납입도 완료된다. 한앤컴퍼니와 퉁이그룹은 지난해 연말 한앤컴퍼니가 보유했던 웅진식품 지분 74.75%를 2600억원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바 있다. 퉁이그룹은 별도의 인수금융을 쓰지 않고 자체적으로 자금조달을 완료했다.
퉁이그룹은 '대만의 롯데'로 불리우는 현지 대표 유통업체다. 밀크티와 과일음료 등을 주력상품으로 판매하면서 미스터도넛과 세븐일레븐 등 글로벌 프랜차이즈 기업의 현지 사업권도 보유하고 있다. 퉁이그룹은 웅진식품의 국내 온·오프라인 판매채널을 보고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앤컴퍼니는 지난 2013년 웅진식품 경영권을 950억원에 인수했었다. 이후 유상증자를 통해 400억원을 추가로 투자했으며, 동부팜가야와 대영식품 등을 추가로 인수하며 웅진식품의 사업영역을 넓혔다.
인수 당시 적자였던 웅진식품은 2017년 연매출 2257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실적 개선에 성공한 한앤컴퍼니는 지난해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매각에 돌입했다. 본입찰에는 퉁이그룹 외에 같은 대만 식품업체 왕왕그룹과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현대투자파트너스가 참여했으며, 퉁이그룹이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해 최종 인수자로 낙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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