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증권, 김원규號 본격 출항…IB 정조준 [하우스 분석]외부인사 영입, 조직개편 완료…21일 공식 취임, 자본확충 과제
임효정 기자공개 2019-03-21 15:13:16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9일 18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이 김원규 신임 대표 체제로 닻을 올린다. 6년 만에 수장 교체다. 김 내정자는 공식 데뷔 이전부터 조직개편을 통해 IB부문을 강화하겠단 의지를 드러낸 만큼 공격적인 행보가 예상된다. 대형증권사 출신 IB전문가도 속속 영입해 출항을 위한 사전준비도 마쳤다.◇21일 공식 데뷔…사전준비 마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오는 21일 정기 주주총회를 갖고 김원규 내정자를 신임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김 내정자는 지난해 말 홍원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사장의 차기 후임으로 내정된 이후 인수인계를 받으며 업무 파악을 해왔다.
새 출발을 위한 진용도 빠르게 갖춰졌다. 회사는 지난달 조직개편을 통해 IB사업부 안에 기존 3개였던 본부를 4개로 늘렸다. 기존 투자금융본부 내에 있던 종합금융팀을 부로 승격시키면서다. 이로써 IB사업부 아래 투자금융본부, IB 1본부, IB 2본부, 종합금융본부(신설) 등 총 4개 본부가 배치됐다. IB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김 내정자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다.
IB전문가도 잇달아 영입했다. 그간 김 내정자와 손발을 맞춰왔던 검증된 인재를 스카웃했다. IB사업부 대표 자리에는 류병희 전 케이프투자증권 부사장(IB사업본부장)을, 투자금융본부장에는 김현호 전 삼성증권 기업금융팀장(이사)을 영입했다. 이들 모두 김 내정자와 LG투자증권, NH투자증권에서 일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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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내정자는 공식 취임 이후 IB부문에 방향을 맞춰 성장전략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중개영업 중심의 전통적인 수익구조에서 탈피해 IB와 PI(자기자본투자)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인력이 핵심인 IB사업부문 특성을 고려해 인력도 추가 영입할 가능성이 크다.
시장 관계자는 "초대형IB를 이끈 경험이 있는 인물인 만큼 공격적인 경영 의지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며 "대형사에서의 경험들을 중소형에 어떻게 접목할지 업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실 발판...몸집 키우기 과제
이베스트증권이 IB사업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것은 10년 전이다. 1999년에 국내 최초의 온라인전문증권사로 출발한 이베스트증권은 2008년 대주주 변경 이후 IB, 트레이딩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이어 기업공개(IPO)와 구조화·부동산 금융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며 종합증권사로서의 모습을 갖춰갔다. 현재 회사의 전체 수익 가운데 IB사업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다.
IB사업 강화는 타 중소형 증권사들 역시 주력하는 부분이다. IB사업이 시장 변동성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이베스트증권은 투자중개, 자기매매와 운용 분야에서 수익을 얻고 있다. 국내 최초 온라인 증권사라는 타이틀에 맞게 온라인 영업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시황에 따라 수익 변동성이 크다는 점은 위험요인이다.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해야 하는 이유다.
이 때문에 IB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자본 확충'은 김 내정자의 우선 과제로 꼽힌다. 실탄이 확보돼야 경영의 보폭을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말 기준 회사의 자기자본 규모는 4064억원으로, 경쟁사 비해 규모가 적은 편에 속한다. 다만 내실은 상대적으로 탄탄하다. 회사의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지난해 3분기말 기준 12%대로, 증권사 평균인 7%대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회사가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온라인 기반이다보니 점포 관리 등 고정비 지출이 적었기 때문"이라며 "성장을 가시화하기 위해서는 한계로 지목되는 자본규모를 늘려야 하는 과제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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