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롯데 상장, 롯데지주 지배구조 영향은 일본계 주주, ㈜롯데→롯데홀딩스로…상호출자 해소 과정 현물배당
박상희 기자공개 2019-03-25 09:37:46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2일 15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지주 주요 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일본 롯데 계열사가 바뀌어 눈길을 끈다. 일본 ㈜롯데가 보유하던 롯데지주 주식이 일본 롯데그룹 지주사인 롯데홀딩스로 이관됐다. 일본 ㈜롯데는 지난해 3개 회사 합병을 거쳐 현재 상장을 추진 중에 있다.최근 롯데지주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주요주주 가운데 일본계 주주인 롯데홀딩스가 지분 2.49%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계 주주가 사실상 100% 지분을 보유한 호텔롯데도 롯데지주 11.1%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계 주주 가운데 직접적으로 롯데지주 지분을 소유한 곳은 롯데홀딩스가 유일하다.
롯데홀딩스가 롯데지주 주주로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홀딩스는 일본 롯데그룹의 지주사다. 일본 롯데그룹은 2007년 지주사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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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롯데지주 지분을 들고 있던 일본계 주주는 ㈜롯데였다. ㈜롯데는 롯데홀딩스의 자회사다. 일본 롯데그룹 지배구조에서 이전에 자회사가 롯데지주 지분을 보유했다면, 현재는 지주사가 지분을 보유하는 구조로 바뀐 것이다.
롯데지주는 "㈜롯데가 롯데홀딩스로 롯데지주 주식을 현물배당함에 따라 롯데지주 주요주주가 ㈜롯데에서 롯데홀딩스로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롯데가 롯데홀딩스로 롯데지주 주식을 현물배당한 것은 상장을 위해 3개 회사를 합병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홀딩스 계열사 가운데 제과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롯데는 지난해 4월 상장을 공식화했다. 상장을 위해 아이스크림과 과자 등을 생산하는 ㈜롯데와 과자를 판매하는 롯데상사,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롯데아이스 등 3개 회사를 합병해 규모를 키웠다. 통합법인명은 ㈜롯데를 계승했다.
일본 롯데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계열사 간 복잡한 상호·순환출자 구조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7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지만 여전히 지주사인 롯데홀딩스와 각 계열사 간 상호출자 관계가 형성돼 있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일본 롯데 계열사 간 정확한 출자구조는 알수 없다"면서도 "상장을 위해 3개 회사가 합병하는 과정에서 상호 출자 해소 차원에서 주식 교환, 현물배당 등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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