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운용, 일본수출 '베트남펀드' 소프트클로징 펀드규모 5000억 도달…적립식 계좌 투자는 가능
김슬기 기자공개 2019-03-29 08:10:53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7일 07: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일본에 수출한 베트남펀드를 소프트클로징(판매중단)했다. 한국운용은 일본 판매사인 노무라증권과의 논의를 통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중단 이후에도 기존 적립식 계좌를 통한 투자는 가능하다.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운용이 일본에 출시한 '도쿄해상베트남주식펀드'의 소프트클로징을 단행했다. 해당 펀드는 지난해 7월 일본에서 출시됐으며 현재까지 설정규모가 5000억원을 넘어섰다. 출시 8개월만에 5000억원대의 펀드로 성장했다.
일본의 노무라증권에서 단독으로 판매된 도쿄해상베트남주식펀드는 한국운용의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과 동일한 전략으로 운용되는 상품이다. 일본 내에서는 도쿄해상자산운용이 펀드 비히클을 씌웠으며 한국운용이 일임운용을 하고 있다.
이번 소프트클로징은 운용상의 효율성을 위한 것도 있지만 기존 노무라증권과의 계약에 따른 것이다. 한국운용은 노무라증권과 판매 계약을 체결할 당시 4000억원이 넘어가면 판매중단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최대 5000억원은 넘기지 않기로 했고, 이달 정해진 운용규모에 도달하자 소프트클로징을 단행했다. 다만 지난해 10월부터 판매한 적립식 펀드계좌의 경우 추가납입이 가능하다.
한국운용 관계자는 "일본에서 운용되는 베트남펀드의 경우 정해진 계약에 따라 소프트클로징한 것"이라며 "국내에서 판매되는 베트남펀드는 해당사항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해당 펀드가 일본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있었던 것은 현지에서 직접 투자종목을 발굴하는 상품이라는 점이었다. 일본 내에서도 판매되는 베트남펀드가 있었지만 현지에서 직접 종목을 발굴해서 투자하는 상품은 없었다. 노무라증권은 해당 부분을 투자포인트로 삼아 투자자들에게 홍보해왔다.
한국운용은 2006년부터 베트남 호찌민 사무소를 열고 운용노하우를 쌓아왔다. 한국운용은 베트남 시장의 성장잠재력을 높게 평가, 앞으로 현지 운용사 인수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 펀드의 운용규모는 9000억원대로 국내 설정된 베트남펀드 중 규모가 가장 크다. 대표펀드 기준으로 연초후 수익률과 1년 수익률은 7.32%, 마이너스(-) 19.47%다. 베트남 VN지수는 연초 800선까지 떨어졌다가 지난주 1000선까지 올라왔다. 다만 글로벌 증시둔화 우려로 960~97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김슬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이슈 & 보드]'10조 자사주 매입' 삼성전자, 과거와 다른 점은
- [이슈 & 보드]삼성전자 자기주식 매입, 허은녕 사외이사만 기권
- [이슈 & 보드]'시총 20조 목전' 메리츠금융, 돋보인 밸류업 결단
- [그룹 & 보드]정교선의 현대홈쇼핑, 밸류업 빠진 이유 '정체된 성장'
- [그룹 & 보드]'닮은꼴' 현대백화점그룹, 핵심지표 일제 상향 기대
- [그룹 & 보드]현대지에프 장호진 대표, 오너 일가 최측근
- [그룹 & 보드]지주사 전환 1년 현대백그룹, '밸류업' 원동력은
- [2024 이사회 평가]몸집 키우는 솔루스첨단소재, 이사회 점수는 '50점'
- [Board change]상장 닻 올린 롯데글로벌로지스, 이사회는 '완성형'
- [thebell interview]"커지는 이사회 역할, 사외이사 보상 현실화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