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인천 무의도 연수원 인수 배경은 영국 테스코그룹 '홈플러스아카데미' 1154억에 매입…내부 행사 공간 마련 차원
박기수 기자/ 이명관 기자공개 2019-04-03 09:23:10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2일 13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이노베이션이 그룹 계열사 공용이 아닌 단독 연수원을 갖게 돼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 IE 테크놀로지 물적 분할 등 직원 수가 갈수록 늘어남에 따라 내부 행사를 위한 공간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2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인천 중구 무의도 소재의 홈플러스 아카데미를 1154억원에 인수했다. 지난 2월 말 매매 대금까지 치렀고 현재 소유권 이전 절차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아카데미는 영국 테스코(Tesco) 그룹이 2011년 7월 7일 개원한 연수원이다. 최첨단 교육 장비가 설치돼있는 크고 작은 교육장과 바다가 보이는 호텔·빌라형 숙소 등 다채로운 편의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연수원의 대지 면적은 5만9303m², 전체 면적은 1만6020m²에 달한다.
홈플러스 아카데미는 서울 도심에서 자동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다. 현재 수도권에서는 신규 연구 시설을 짓는 것을 법적으로 규제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연수원을 신규로 건설하는 것이 아닌 기존 건물을 인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던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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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교육이나 세미나 등 내부 행사를 진행할 때 SK네트웍스가 보유하고 있는 워커힐 호텔의 '아카디아'나 용인시에 위치한 SK아카데미 등을 이용해왔다. 다만 해당 시설들은 SK이노베이션뿐만 아니라 SK그룹 내의 계열사들이 모두 이용해 계열사 사정에 일정 등을 맞춰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해가 갈수록 불어나는 직원 수도 문제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SK이노베이션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SK이노베이션의 직원 수는 1813명이다. 2017년 말 1573명보다 약 15% 증가했다. 지난 1일자로는 소재사업 부문을 별도 자회사(SK IE 테크놀로지)로 물적 분할하면서 향후 몸집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생겼다. 인재 육성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됨과 함께 직원 수가 늘어남에 따라 보다 넓은 공간의 연수 시설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홈플러스 아카데미를 무차입으로 인수했다고 알려진다. 이는 두둑하게 쌓인 현금성자산이 기반이 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연결기준 SK이노베이션의 현금성자산은 4조5279억원(단기금융상품 포함)이다. 1000억원대가 넘는 고급 시설이지만 인수에는 무리가 없는 상태였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인수하는 시설에 대한 용도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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