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번역 플랫폼' 플리토, 코스닥 입성 임박…VC 회수 기대 [VC 투자기업]기업가치 1500억 육박, DSC인베·에이티넘인베 등서 자금 조달

김은 기자공개 2019-04-03 08:04:35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2일 15: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번역 플랫폼 업체 '플리토'의 코스닥 입성이 임박하면서 벤처캐피탈의 투자금 회수 기대가 커지고 있다. 현재 플리토는 업계 최초로 사업모델 기반(비즈니스모델) 특례 상장을 앞두고 있다.

플리토 CI
2일 업계에 따르면 플리토는 최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플리토는 일반 상장이나 기술성 특례상장이 아닌 사업모델 기반 IPO 제도를 통해 코스닥 시장 입성에 도전한다. 이르면 오는 7월 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올 초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두 곳의 평가기관으로부터 사업모델 기반 상장에 부합한 평가를 모두 완료했다.

2012년 설립된 플리토는 인공지능(AI)과 집단지성 기반의 번역서비스를 제공하는 벤처기업이다. 이정수 대표와 강동한, 김진구 공동창업자가 SK텔레콤 사내벤처 프로그램에 참여하다 의기투합해 설립했다. 2013년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 플리토는 현재 18개 언어를 실시간으로 번역해주는 서비스를 선보이며 번역 앱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이미 삼성전자, 네이버,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과 거래를 해오며 신뢰를 쌓은 상태다. 매출액 역시 2016년 14억원, 2017년 22억원, 2018년 35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플리토는 이같은 기술력과 시장 성장가능성을 인정받아 설립 이후 약 14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최근 관련 업계에서는 플리토가 올해 상장에 성공할 경우 기업가치가 1500억원 수준에 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플리토는 33.99%의 지분을 보유한 이정수 플리토 대표가 최대 주주다. 드림제1호KU-DSC그린투자조합(7.02%), 에이티넘고성장기업투자조합(6.44%), 김진구·강동한 공동창업자가 각각 5.65%의 지분율을 보유해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플리토의 성장가능성을 가장 먼저 알아보고 발굴 및 투자에 나섰다. 2012년 플리토에 'KU-DSC드림제1호투자조합'을 통해 5억원을 투자했다. 당시 플리토의 기업가치는 약 3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이듬해 3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조달했다. 2015년에는 DSC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송현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캐피탈 등 4개 벤처캐피탈이 플리토의 전환상환우선주(RCPS) 35억원어치를 인수했다. 스톤브릿지캐피탈 5억원어치를 제외한 나머지 벤처캐피탈들은 각각 10억원어치씩 인수했다.

2016년 5월에는 국내 7개 벤처캐피탈이 플리토가 발행한 90억원 규모의 RCPS를 인수했다. DSC인베스트먼트·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송현인베스트먼트·스톤브릿지캐피탈 등 기존 투자사와 SBI인베스트먼트·K2인베스트먼트 등 3곳의 신규 투자사가 참여했다. 2016년 투자 당시 플리토의 기업가치는 600억원 수준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에는 일본 벤처캐피털 코로프라넥스트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구체적 공모 가격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장외시장에서 플리토의 거래가격이 주당 2만6000원까지 나오고있는 점을 감안할 때 투자대비 최소 2배 이상의 수익달성이 기대된다"며 "특히 사업 초기부터 지분투자를 늘려 10%가량을 확보한 DSC인베스트먼트의 경우 막대한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