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사 합병' 롯데케미칼, 매출 20조 '화학공룡' 된다 롯데정밀·비피화학 등 손익 연결…재무구조 영향 '제한적'
박기수 기자공개 2019-04-29 14:51:40
이 기사는 2019년 04월 25일 14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2년 이후 두 번째로 3사 합병을 추진 중인 롯데케미칼이 합병 후에는 '매출 20조원 기업'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롯데정밀화학 등 피출자 회사의 매출이 합병 후 롯데케미칼의 매출로 포함된다는 점 등을 봤을 때다. 국내 화학업계의 '공룡'으로 불리는 LG화학에 이어 롯데화학 역시 20조원대 기업으로 재탄생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진다.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롯데그룹이 삼성그룹으로부터 인수한 롯데첨단소재와 롯데정밀화학을 차례로 합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호남석유화학 시절인 2009년 롯데대산유화 합병, 2012년 KP케미칼 합병 이후 두 번째로 진행하는 '3사 합병'이다.
롯데케미칼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6조5450억원이다. 이는 90% 자회사인 롯데첨단소재의 매출 3조707억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다만 합병을 추진 중인 롯데정밀화학과 그 자회사 롯데비피화학 매출은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롯데케미칼이 31.13% 지분을 보유한 롯데정밀화학은 '관계기업'으로 분류되고 있다. 회계법상 관계 기업의 매출은 출자 회사의 연결 재무상태표에 반영되지 않는다. 롯데정밀화학 자회사들 수익 역시 마찬가지로 롯데케미칼 연결 손익에 유입되지 않는다. 결국 롯데케미칼과 롯데정밀화학 합병시 롯데케미칼의 연결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할 수 있다.
지난해 롯데정밀화학의 연결 기준 매출은 1조3717억원이다. 롯데비피화학의 한해 매출은 6996억원이다. 롯데케미칼(롯데첨단소재 포함)과 롯데정밀화학(롯데비피화학 포함)의 지난해 매출을 단순 합산하면 18조6163억원이 나온다. 여기에 매년 증가하는 롯데케미칼의 매출 성장세를 고려했을 때 3사 합병 이후 매출 20조원대 기업이 탄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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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을 바라보는 시장의 또 다른 관심사는 재무적 변화다. 롯데케미칼의 지난해 연결기준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53.6%, 23%로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국내 신용평가 3사에서 부여한 롯데케미칼의 신용도는 AA+로 '초우량' 등급이다.
롯데케미칼과 비교했을 때 롯데정밀화학과 롯데비피화학의 기업 규모가 비교적 작아 합병 후에도 큰 변화가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란 해석이 우세하다. 지난해 말 연결 기준 롯데케미칼의 자산총계는 20조7991억원이다. 반면 롯데정밀화학과 롯데비피화학의 자산총계는 각각 1조7000억원, 4700억원에 그친다. 롯데정밀화학과 롯데비피화학을 합쳐도 롯데케미칼의 전체 자산에 10%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아울러 롯데정밀화학과 롯데비피화학의 재무 상태도 우량한 상태여서 합병 이후 발생할 부채 확대 등 재무적 리스크는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말 기준 롯데정밀화학(연결)과 롯데비피화학의 부채비율은 각각 34.7%, 23.4%이다. 차입금의존도도 정밀화학은 4.8%, 비피화학은 3.2%로 외부 차입에 대한 부담이 거의 없는 상태다.
롯데케미칼 고위 임원은 "롯데정밀화학과 비피화학의 재무 상태가 우량해 3사 합병이 재무적으로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은 적다"라면서 "다른 시각에서 보면 롯데정밀화학이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거나 M&A 등을 시도하려면 많은 자금이 필요한데, 롯데케미칼로 합병되면 그런 작업이 조금 더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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