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키움운용 TDF 사업 '후방지원' TDF 상품 당 50억씩 총 250억 투자, 퇴직연금 시장 공략
김진현 기자공개 2019-05-02 09:00:54
이 기사는 2019년 04월 29일 15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증권이 키움투자자산운용 타깃데이터펀드(TDF) 사업에 250억원을 투자했다. 퇴직연금사업자가 아닌 키움증권이 자회사 TDF 사업을 통해 퇴직연금 시장 공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29일 키움증권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키움운용이 설정한 TDF 5종에 50억원씩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키움운용은 지난해 6월 '키움키워드림TDF2025증권투자신탁제1호', '키움키워드림TDF2030증권투자신탁제1호', '키움키워드림TDF2035증권투자신탁제1호', '키움키워드림TDF2040증권투자신탁제1호', '키움키워드림TDF2045증권투자신탁제1호' 등 펀드 5종을 선보이며 TDF사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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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자회사 키움운용 TDF 사업에 힘을 실으면서 퇴직연금 시장을 공략하려 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키움증권은 2015년 퇴직연금사업자 등록을 추진했으나 이를 철회한 바 있다. 키움증권은 키움운용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자회사에 250억원을 투입하면서 TDF 사업 후발주자라는 약점을 극복하고자 했던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키움운용이 설정한 타깃데이트펀드에 50억원씩을 투자한 게 맞다"고 말했다.
키움운용은 미국 자산운용사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SSGA·State Street Global Advisors)와 손잡고 지난해 TDF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이미 2011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시작으로 삼성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KB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이 TDF 사업을 시작한 뒤였다. 키움운용이 경쟁이 치열한 TDF 사업에 후발주자로 뛰어든 만큼 모회사 키움증권이 직접 나서 TDF 사업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
키움운용도 자사 펀드에 고유자산을 2억원씩 투입해 펀드를 설정했다. 금융위원회가 2017년 5월 이후 신규 공모펀드 설정 시 운용사가 최소 2억원을 투자해 3년간 유지토록 했기 때문이다. 키움운용은 5개 펀드에 각각 2억원씩 투입해 총 10억원을 펀드 설정에 투자했다.
키움증권과 키움운용이 투입한 자금을 제외하면 개인투자자가 실제 투자한 금액은 4억~5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각 펀드 대표펀드로 설정된 C클래스 설정액은 51억~52억원가량이다. 사실상 키움증권과 키움운용이 투자한 비용이 C클래스에 몰려있는 셈이다. F클래스(기관투자가용)와 P클래스(퇴직연금)에 유입된 자금이 실제 판매된 금액일 가능성이 높다.
키움운용 TDF는 지난해 9월 이후 부진했던 주식 시장으로 수익률에 타격을 입었으나 최근 점차 만회하고 있다. 연초 이후 주식 시장 흐름이 개선되면서 펀드 성과가 개선되고 있다. 펀드는 명칭에 숫자가 낮을 수록 좋은 성과를 기록 중이다. 펀드명에 포함된 숫자는 은퇴 시점 연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숫자가 낮을수록 채권 비중이 높다. 성과가 가장 좋은 키움키워드림TDF2025펀드는 연초 후 9.45% 수익률을 보이며 설정 이후 1.85%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숫자가 제일 높은 키움키워드림2045펀드는 연초 후 11.41% 수익을 올렸지만 설정 이후 -0.23%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말 주식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발생한 손실분을 아직 다 만회하진 못한 상태다.
키움운용 관계자는 "키움증권을 통해 유입된 자금을 제외하더라도 전체 펀드에서 20억원가량을 판매했다"며 "설정된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상품이기 때문에 트랙레코드를 보고 점차 투자자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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