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V라이브로 25조 스타 산업 공략 본격화 BTS 웸블리공연 글로벌 라이브 생중계…빅데이터 기반 유료 멤버십 팬십으로 가치 창출
정유현 기자공개 2019-05-23 15:25:52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3일 13: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오는 6월 2일 영국 웹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치는 투어 공연이 네이버 브이라이브(VLIVE+)를 통해 통해 전 세계로 라이브 스트리밍 된다. 네이버는 웸블리 스타티움을 방문해 송출 테스트를 마쳤고 행사 이후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셀럽 라이브 방송 테스트도 마쳤다.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이벤트를 디지털 기술로 소통하는 시도가 될 전망이다.네이버의 동영상 서비스 'V라이브'가 글로벌 확장에 나선다. 네이버는 V라이브를 통해 25조 규모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는 23일 서울 명동 레스케이프호텔에서 '네이버 서비스 밋업' 행사를 열고 V라이브의 성과와 향후 성장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V라이브를 이끌고 있는 박선영 V CIC(사내독립기업) 대표는 "스타 기반의 엔터테인먼트 산업 규모가 25조원에 달하고 최근 케이팝과 같은 콘텐츠 인기가 높아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V라이브는 스타와 팬을 연결하는 데 집중하며 성장했고 스타와 팬이 주인공이 돼서 생태계를 만들어 갈 수 있는 플랫폼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V라이브는 글로벌 동영상 라이브 서비스로 브이앱(V-App)이라고도 불린다. 아이돌 스타나 배우 등 인기 연예인이 라이브로 방송을 진행해 팬과 소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시청자들은 실시간으로 댓글을 남길 수 있다. 누적 72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고 매달 3000만명 매주 1000만명 이상이 찾아오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아시아 55개국, 유럽·미주·오세아니아 포함 230여개국에서스타와 팬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다.
핵심 이용자는 10·20 여성이며 해외 사용자 비율이 85%에 달한다. 박 대표는 "아시아 비중이 크지만 3년간 이용자수를 기준으로 유럽(649%), 미주(572%), 아프리카(1177%)에서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유료 멤버십 서비스 '팬십'을 통해 V라이브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키울 계획이다. 팬십에 가입하면 콘서트 티켓 예매, 이벤트 초대, 특별 영상 제공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박 대표는 "V라이브는 스타뿐만 아니라 팬이 있는 창작자 누구나 자신의 팬을 위한 멤버십을 직접 설계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활용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 기반의 멤버십인 팬십을 구축했다"며 "팬십은 회원관리 시스템, 라이브 송출 인프라, 글로벌 결제 등 그동안 네이버가 쌓아온 고도화된 기술이 결집된 독보적인 글로벌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진출 확장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올해는 아시아 시장 중심으로 진출을 가속화 할 계획으로 V라이브 국가 중 성장률이 높은 베트남·인도네시아·일본·태국을 주요 전략 국가로 삼았다"며 "현지 스타 등과 제휴를 확대해 현재 120개 수준인 국가의 채널수를 36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주요 전략 국가는 자국 내 스타 문화가 발달한 국가다. 박 대표는 "기본적으로 1020여성 사용자 비율과 모바일 활용 비율을 고려했다"며 "일본은 라인과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고 태국은 유명 기획사들과 협업을 하고 있다. 나라별로 진행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5G 이동통신 시대에 맞게 라이브 기술도 고도화한다. 네이버는 △8K 화질 △스테레오 음향보다 더 생생한 ‘이머시브 오디오(Immersive Audio)' △5G를 기반으로 한, 송수신 지연 0초대의 실시간성 △목소리, 모션, 아바타 등 현실감 있는 인터렉티브 툴 △몰입감 확대를 위한 가상현실(VR) 기술 등을 개발 중이다. V라이브는 3분기 내 별도의 VR 앱과 전용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장준기 네이버 V CIC 대표는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는 5G시대에, V라이브는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스타와 팬이 마치 함께 있는 것 같은 가장 현장감 있고 생생한 경험과 감동을 제공하는 최고의 글로벌 라이브 플랫폼이 되겠다"고 말했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정유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2024 이사회 평가]자산 2조 미만 휠라홀딩스, 사외이사 평가는 체계적
- [2024 이사회 평가]'대표이사=의장' 체제 아모레G, 참여도는 '강점'
- 바이오 손보는 CJ제일제당, 실적 변동성 낮추나
- [thebell interview]지앤지유니버스 강예 대표 "3년 내 그룹 매출 500억 목표"
- [캐시플로 모니터]애경산업, 4년만 영업활동 현금흐름 순유출 전환
- [thebell desk]삼양식품 '라면 원조'와의 경쟁
- [2024 이사회 평가]'참여도 강점' 롯데지주, 아쉬운 경영 성과
- SPC삼립, '미래 성장' 방점 투자 전략 전면 수정
- '미국 신사업 추진' 농심미분, 신승열 선봉장 나섰다
- [쿠팡 실적 리뷰]이커머스 1위 굳히기 돌입, 돌파구 보이는 '성장 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