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Conference]'중국 금융개방 속도, 핀테크 진출 고려할 때'리우 시우 탑펀드 설립자 "금융사 기술지원 방식 가능"
피혜림 기자공개 2019-05-24 16:55:48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4일 16: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 금융은 현재 더 개방되고 있다. 금융 라이선스를 획득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 360파이낸스와 유사한 형식으로 진출이 가능하다. 중국 금융회사는 혼자 운영하겠다는 방식을 고수하지 않기 때문에 핀테크를 활용해 회사를 서포트 해주는 것도 중국이 원하는 하나의 모델이다."24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린 '2019 더벨 차이나컨퍼런스'에 발표자로 참석한 리우 시우(Liu Siyu 사진) 탑펀드(TopFund) 설립자는 이같이 말했다. '핀테크 흐림과 미래'를 주제로 발표를 시작한 리우 설립자는 "2013년 시작된 핀테크 흐름은 오늘날까지 중국 시장에 큰 영향을 가져다주고 있다"며 "중국 핀테크 산업은 상당히 많은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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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알리바바 앤트 파이낸셜(ANT Financial)의 위어바오(餘額寶) 등장으로 중국에서는 휴대폰을 통해 펀드를 살 수 있게 됐다. 위어바오는 당시 3% 수준이었던 은행 금리 보다 높은 5~6% 가량의 금리를 제시해 전체 시장에서 1조위안 수준의 금액을 모집했다. 위어바오 상품을 시작으로 P2P 플랫폼과 클라우드펀드, 인터넷 대출 등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특히 그는 인터넷 신용평가 기관의 등장으로 중국 P2P대출 시장이 성장한 점을 주목했다. 그동안 중국 P2P 대출 시장은 거래 시 중개기관이 평가를 했기 때문에 사실상 간접금융에 가까웠다. 하지만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터넷 신용평가사의 등장으로 신용조회 시스템을 활용한 진정한 P2P 대출이 가능해졌다.
그는 "돈을 대출하는 과정에서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며 "과거에는 허구적인 빅데이터가 많아 금융에 응용하기 힘들었으나 한 사람의 소비행위와 결제행위 등을 활용한 인터넷 신용조회로 금융시장 내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중국 핀테크 산업 진출과 관련해 참고할 만한 비즈니스 모델로는 360파이낸스 형태를 제시했다. 360파이낸스는 오늘날까지 누적 기준 1600만명을 대상으로 소액대출을 제공한 360파이낸스는 순자산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360파이낸스는 대출 자금은 제공하지 않고 리스크 관리 등 기술적 드라이브 역할만을 하고 있다. 관련 자금은 은행에서 나온다.
리우 설립자는 "360파이낸스는 은행을 도와 소액대출을 한 비즈니스모델이자 기술을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중국 금융회사를 위해 리스크를 관리하거나 기술기반 서비스를 금융 부분에서 해주는 방식 등이 핀테크 산업에서 할 수 있는 여러 사업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발표 전문
중국의 핀테크가 어떤 방향으로 발전하게 될 지, 한중 양국은 어떤 협력을 할 수 있을지 등을 말하고자 한다. 핀테크 흐름은 2013년 시작돼 사실상 오늘날까지 중국 시장에 큰 영향을 가져다주고 있다.
2013년 흐름은 중국 알리바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알리바바 앤트 파이낸셜(ANT Financial)의 위어바오(餘額寶)는 휴대폰을 통해 편리하게 펀드를 살 수 있게 했다. 위어바오는 3% 수준이었던 은행 금리보다 많은 5~6% 가량의 금리를 제공했다. 사람들은 당연히 이곳에 돈을 넣었고 그 결과 위어바오는 전체 시장에서 1조위안의 금액을 모집할 수 있었다. 이는 지금 보는 것처럼 모든 업종으로 발전할 수 있게 된 기반이 됐다. 2014년, 알리바바 산하의 위어바오 상품이 있었기 때문에 P2P 대출 플랫폼이 만들어져 개인 대출이 가능해졌다. 클라우드펀드, 인터넷 대출 등등도 가능해졌다.
잔액을 활용할 수 있는 핀테크 상품은 중국 해당 산업 발전에 두 가지 의미를 줬다. 하나는 과학 금융이라는 측면이다. 트래픽 드라이브는 금융상품을 인터넷에 판매하는 것으로, 채널을 통한 판매로 중국의 인터넷금융은 인터넷 전문은행의 탄생과 라이센스 기관 확대 등 많은 파급 시장을 만들었다. 텐센트 지분이 들어간 인터넷 전문은행 '위뱅크(Webank)'는 알리바바나 기타 인터넷은행보다 더 많은 수익을 거두기도 했다.
일부분 허점이 있어 완벽한 개인간 거래가 힘들었던 중국 P2P 산업도 발달했다. 중국은 장기간 신용도 부분에서 뒤떨어졌지만 이즈음 개인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터넷 신용조회사가 등장했다. 중국에서는 공유자전거와 공유자동차 등 여러 충전식 형태의 공유경제가 많다. 휴대전화를 스캔해 지불결제가 이뤄지는 방식인데 이같은 개인 소비를 활용해 인터넷 신용조회가 발달했다. 소비행위나 신용카드 결제 금액 등 빅데이터를 통해 한 사람의 신용조회가 가능해졌다.
금융 핵심은 바로 리스크 관리다. 돈을 대출하는 과정에서 리스크 관리는 중요하다. 인터넷 금융회사가 이런 빅데이터 활용하는 것이다. 옛날엔 허구적인 빅데이터 많아 응용이 힘들었으나 인터넷 신용조회는 한 사람의 소비행위와 결제행위 등을 통해 금융시장에서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게 했다. 모든 사람이 신용등급을 받게됐고 이것을 기반으로 대출 거래가 가능해졌다. 예를 들어 나보다 나이 많거나 수입 많거나 좋은 회사 근무하거나 항상 비즈니스좌석을 타거나 좋은 호텔에서 묵거나 하면 굉장히 좋은 등급이 나올 수 있다. 전화비용을 제대로 납부했는 지 등을 모두 신용조회에 적용할 수 있다. 우리가 대출을 받을 때 당연히 이런 것을 기반으로 각기 다른 금리 적용받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등급 더 낮은 사람의 경우 대출 플랫폼에서 더이상 대출 받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예전에 신용조회 시스템이 잘 갖춰지지 않았을 때에는 P2P 거래 시 중개기관이 평가를 했기 때문에 간접금융이었다. 하지만 이젠 인터넷 신용조회 시스템을 갖춰 진정한 P2P 대출이 가능해졌다. 인터넷 신용조회 시스템 구축이 상당히 상징적인 부분인 이유다.
트래픽 드라이브를 통해 금융상품-주로 재테크 상품-을 판매하는데 P2P 재테크 회사에서도 이런 것들을 판매한다. 그 과정에서 리스크가 수반된다. 몇 개 수준이었던 P2P회사가 현재 1000여개로 늘어나는 과정에서 일부 도덕적 해이도 문제가 됐다. P2P의 경우 은행처럼 규모화된 방법으로 비용을 낮출 수 없고 금리가 제한적인 쉐도우뱅킹 방식으로 운영하는 등 리스크가 많기 때문에 피해가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상황이 많았다. 이런 부분을 더 타개해야 한다.
크라우드펀딩은 상당히 어렵다. 트래픽만 가지고 상품을 판매하는 건 어려울 수 있다. 관련된 금융 관련 서비스는 지분 클라우딩이 될 것이다. 지분 클라우딩은 표준화되지 않은 제품 판매해야 해 만약 이 분야에서 한중 비즈니스를 하려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터넷에서 자산을 판매하는 것도 어렵다. P2P 신용대출과 비슷하다. 펀드의 경우 현재 알리페이를 통해 팔 수 있다. 이미 인터넷 판매사례가 있고 검증가능한 상황이다. 해외증권의 경우 중국 상장 증권사 타이거를 통해 해외 거래를 할 수 있다. 인터넷 증권도 현재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인 셈이다. 인터넷 재테크는 만약 100만이 넘지 않는다면 판매가 어려울 것이다.
인터넷 소액대출은 상당히 흥미로운 모델이다. 중국에서 몇년 전 인터넷 소액대출로 많은 돈을 걷었던 회사가 있는데 현재 큰 타격을 받아 금리를 많이 내렸다. 금리는 낮췄지만 큰 수익을 거두고 있다.
중국 핀테크기업 360파이낸스는 순자산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360파이낸스는 오늘날까지 누적 기준 1600만명에게 대출을 해줬다. 360파이낸스는 은행과 협력해 자금을 제공했다. 자금은 은행에서 나왔지만 리스크 관리 등 안에서 기술적 역할을 하며 개인 대출을 지원했다. 기술 드라이브가 됐다. 은행을 도와 소액대출을 한 비즈니스모델이자 기술을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이다.
현재 중국에서 몇 개 시장 운영 중이고 큰 수익을 거두고 있는 게 인터넷 대출 분야다. 중국은 인구가 굉장히 많고 노동력 상실자도 많다. 갓 사회에 진입한 청년층의 자금수요가 풍부하고 이들은 인터넷 대출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 은행이 소화시키지 못하는 부분을 인터넷소액대출 등이 감당하기도 한다.
자금과 증권, 보험 등 다양한 상품이 트래픽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중국 상거래 랭킹 3위 업체인 징둥닷컴은 전자상거래 보험 판매업체이기도 하다. 금융상품의 90%를 인터넷으로 판매하고 있다. 휴대폰 액정보험을 판매하는 등 다양한 보험상품 설계도 이어지고 있다. 저 역시 한국 올때 마다 인터넷에서 고객맞춤형으로 제공된 여행자 보험을 가입하고 있다.
금융상품 검색엔진은 검색 시 관련 금융기관을 추천해주는 것이다. 해당 업계의 경우 금융과 인터넷이 합쳐질 수 있도록 과학적 방법으로 접근해야 해 강력한 기술력이 필요하다. 인터넷 북빌딩을 하는 것이다. 트래픽 플랫폼 운영하는 셈이다.
데이터보안 거래시스템은 잘 알겠지만 과학적 방법으로 안전하게 데이터를 보안하는 것이다. 블록체인, 핀테크는 2013년부터 발전 중이다. 2013년은 중국 인터넷 금융에 특별한 한 해였다. 핀테크 효과는 8000달러까지 다다랐고 위어바오 탄생을 비롯해 다양한 핀테크 금융상품이 발전했다.
인터넷 대출과 관련해 재밌는 현상은 안면인식과 관련된 바이오 생태 기술이다. 블랙산업이라는 게 있는데, 인터넷 사기 행위를 일컫는다. 우리가 인터넷에 접속하면 개인정보 노출 가능성이 크다. 특히 여러분의 프로필사진, 개인정보 등이 많이 노출된다. 그런 개인 정보로 여러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예전에 생체인식이 발전하기 전에는 자신의 얼굴을 인식해야되는데 컴퓨터로 사진을 인식해도 대출이 가능했다. 이런 신용정보 유출로 인한 사기사건이 굉장히 심각한 문제됐다.
다만 생체인식 기술 발달로 눈을 깜박이거나 입을 움직이라고 요구할 수 있다. 생체인식 등 발전된 기술로 여러 금융사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새 국면을 맞이한 것이다. 새로운 기술과 빅데이터 등 과학적 발명을 통해 서민들은 리스크를 예방할 수 있게 됐다. 새 기술을 활용해 인터넷대출과 관련해 굉장히 중요한 부문인 리스크 헷징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처럼 핀테크는 기술을 통해 여러가지 기존 전통산업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특히 이런 빅데이터를 만들 수 있었던 건 중국 인구 많아 많은 데이터 축적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중국 금융은 현재 더 개방되고 있다. 금융 라이선스를 획득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 360파이낸스와 유사한 형식으로 진출이 가능하다. 앤트파이낸셜이나 알리페이도 하나의 방식이 될 수 있다. 중국 금융회사는 혼자 운영하겠다는 방식을 고수하지 않기 때문에 핀테크를 활용해 회사를 서포트 해주는 것도 중국이 원하는 하나의 모델이다. 중국 금융회사를 위해 리스크를 관리하거나 기술기반 서비스를 금융 부분에서 해주는 방식 등이 핀테크 산업에서 할 수 있는 여러 사업모델 될 것이다. 시간이 된다면 360파이낸스 플랫폼을 자세히 살펴보길 바란다. 물론 다른 회사도 많지만 360파이낸스는 재무제표가 좋고 상장사다. 1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2배 늘어났고 영업이익과 순익도 다 증가했다.
중국 핀테크 회사의 발전을 주목해주길 바란다. 핀테크 분야는 상당히 많은 가능성이 있다. 트래픽을 기반으로 한 핀테크, 기술드라이브형 과학기술 핀테크 분야를 통해 사회발전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과학적 방법으로 금융 비용을 낮출 수 있고 리스크 관리도 가능하다. 트래픽을 활용한 핀테크로는 단순하게 상품만 팔 수 있겠지만, 트래픽 활용해 위험을 관리한다면 중국 핀테크 산업에 충분한 발전요소로 자리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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