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야, 후진없는 외형확장책 고수 배경은 '최다' 가맹점 기록 갱신…영업이익률 하락 불구 매출 증가에 '방점'
김선호 기자공개 2019-06-28 07:46:00
이 기사는 2019년 06월 26일 13: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커피 프랜차이즈 이디야가 가맹점을 늘리며 외형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판관비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하락했으나 향후 매출 증가을 통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디야는 2001년 1호점을 오픈한 이후 가파르게 가맹점을 늘려 나갔다. 2013년에 1000호점을 넘어섰으며 2016년에는 2000호점을 돌파했다. 지난해 2739호점에 이어 올해 3월까진 2800호점이 개점했다. 이디야가 목표했던 올해 3000호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가맹점 폐점률은 2016년 1.6%, 2017년 1.9%, 2018년 1.4%로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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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야는 국내 최다 가맹점 보유를 바탕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디야 매출은 2015년 1355억원, 2016년 1535억원, 2017년 1841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엔 전년동기대비 8.9% 상승한 2005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대기업 커피 프랜차이즈를 제외한 업체가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이디야는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셈이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하락하고 있다. 영업이익보다는 외형확장책에 더 힘을 싣고 있는 모양새다. 커피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디야는 매출 증가를 위한 가맹점주 확보에 방점을 두고 있다.
2017년 까지만 해도 영업이익률이 11%를 유지했으나 지난해엔 9%로 내려앉았다. 이에 대해 이디야 관계자는 "타 브랜드 대비 낮은 점포 개설비와 업계 최저 수준의 월정액 로열티(25만원) 등을 유지하고 있다"며 "지난해엔 100억원 상당의 가맹점 상생 정책을 실천해 영업이익률이 낮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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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디야는 가맹점주들의 매장 임대료 등 고정비 상승 부담을 줄이기 위해 40억원 상당의 가맹점 공급 물품 가격을 인하했다. 이외에도 1회용컵 억제 정책 시행에 따라 5억원 비용 부담에도 다회용컵을 전국 가맹점에 공급했다. 홍보·마케팅 비용 30억원도 가맹점이 아닌 본사가 모두 부담하고 있다. 때문에 이디야 가맹점은 2016년부터 매년 300호점 이상을 오픈하고 있다.
가맹점주의 부담을 축소해줌으로써 낮은 폐점률을 유지하는 동시에 가맹점을 증폭시킬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디야가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다 보면 흑자 경영 기조 속 향후 실적 개선까지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디야 관계자는 "본사와 가맹점 매출 합산 8000억원 규모의 커피 프랜차이즈로 전국 가맹점 근로자 합산 약 2만여명에 달하는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상생 정책을 바탕으로 경제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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