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달스퀘어, 오산 롯데 물류센터 매입 추진 3182억에 본계약 성사…매도자 흥국운용, 2000억대 차익 전망
이명관 기자공개 2019-07-03 07:43:54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2일 16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켄달스퀘어자산운용(이하 켄달스퀘어)이 오산 소재 롯데글로벌로지스틱스 물류센터를 매입한다.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켄달스퀘어가 경기도 오산시 오산동 736번지 일대에 자리한 물류센터 매입을 추진 중이다. 해당 물류센터는 롯데글로벌로지스틱스가 임대해 사용 중이다. 책임임대 계약 기간은 내년 4월까지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이번 거래는 현재 본계약까지 체결된 상태"라며 "켄달스퀘어자산운용이 인수 자금을 대기 위해 펀딩 중"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3182억원 수준에서 매매 본계약을 맺은 것으로 파악된다.
매각자는 흥국자산운용이다. 흥국자산운용은 앞서 2013년 4월 오산 물류센터를 오산로지스틱스로부터 매입했다. 당시 거래금액은 1100억원이었다. 이를 위해 펀드인 '흥국하이클래스사모부동산신탁제15호'를 조성했다. 이 펀드엔 군인공제회와 현대증권(현 KB증권) 등이 투자했다.
이번 매각을 통해 흥국자산운용은 2082억원의 매각 차익을 거둬들일 것으로 보인다. 연환산 수익률(IRR)로 보면 10% 초반대 수준으로 추산된다.
켄달스퀘어는 부동산 개발과 물류창고 운영에 강점을 지닌 켄달스퀘어로지스틱스프로퍼티스(Kendall Square Logistics Properties, 이하 켄달스퀘어로지스틱스)가 2017년 초 설립한 자산운용사다.
켄달스퀘어로지스틱스가 자산운용사를 설립한 것은 물류센터 투자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2~3년 전부터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전자상거래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온라인 소비를 뒷받침할 수 있는 물류센터 수요가 늘었다.
켄달스퀘어는 설립 후 활동반경을 점차 넓히고 있다. 2017년 3월엔 경남 김해시 상동면 대감리에 위치한 물류센터 실물 자산과 개발 부지에 투자하는 부동산펀드를 설립했다. 이 펀드에는 캐나다연기금인 CPPIB와 네덜란드연금을 관리하는 APG자산관리가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후로도 활발히 물류센터 투자를 이어나갔다. 작년 10월엔 이천 소재 물류센터를 340억원에 매입했고, 올해 4월엔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두동지구 내 통합물류센터를 885억원에 매입했다. 특히 두동지구 내 통합물류센터는 LG전자가 통째로 임대해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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