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체운용, '진주 갤러리아' 매각 재도전 1년만에 부동산자문사 다시 접촉…임차 문제 주요 변수될 듯
김경태 기자공개 2019-07-11 09:03:41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0일 17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투자금 회수에 애를 먹고 있는 경남 갤러리아백화점 진주점 매각을 다시 시도한다. 이르면 내달 안으로 매각주관사를 정한 후 본격적인 원매자 물색에 나설 전망이다. 한화갤러리아의 책임임차 연장 여부 등이 거래 성사에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약 1년 만에 매각주관사 재선정
갤러리아백화점 진주점은 진주대로 1095(평안동 195)에 있다. 애초 이 토지는 태영실업(옛 삼진상가)가 1995년부터 보유해 온 곳이다. 1996년 건축허가를 받고 백화점 건립을 추진했다. 그러다 2997년 공사가 중단되고 금융권, 개인 채권자들로부터 가압류를 당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2001년 금세기유통이 경매에서 토지를 낙찰받으면서 사업이 다시 추진됐다. 금세기유통은 포스코건설을 시공사로 삼아 사업을 진행했고 2004년에 지하 5층~지상 8층 규모의 건물을 준공했다. 금세기유통은 2007년 6월 부동산을 진주에 소재한 우진실업 유한회사에 매각했다. 약 두 달 후에 한화갤러리아가 백화점을 열었다.
그러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2013년 부동산을 인수하면서 손바뀜이 있었다. 당시 '하나다올랜드칩사모부동산투자신탁51호'라는 부동산펀드를 설정해 1100억원에 사들였다. 한화갤러리아가 장기 임차하는 만큼 안정적인 수익을 노리고 매입했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약 5년의 시간이 흐른 작년 7월경에 투자금 회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부동산자문사들에게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고, 그 후 다음달 매각주관사를 선정했다. 이어 원매자를 대상으로 입찰을 진행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당시 3곳이 인수의향을 드러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거래 성사가 불발되면서 난관에 부딪혔다.
그 후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이달 초 부동산자문사들을 다시 접촉했고, 매각주관사를 선정할 것이란 뜻을 전했다.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제안서를 받은 후 내달 중으로는 매각주관사 선정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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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갤러리아 재임차 중요
갤러리아백화점 진주점의 거래가 한 차례 불발된 데는 임차기간 문제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중론이다. 한화갤러리아는 2007년 20년짜리 장기임차계약을 체결했다. 2027년까지로 작년에 매물로 나왔을 시점부터 약 9년의 시간이 남은 셈이었다.
하지만 부동산을 인수해 운용하려는 입장에서는 한화갤러리아가 9년 후에도 임차를 이어갈 것이란 확신이 있어야 더 안정적인 운용을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부동산자산을 매입해 운용한 후 되파는 펀드는 3년에서 5년 정도로 설정된다. 이 기간 후에 투자금 회수를 고려하면 남은 임차기간이 얼마 되지 않아 운용사들의 관심이 적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원매자들이 한화갤러리아 측을 접촉해 의사를 타진했지만, 별다른 확답을 듣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온라인 유통 시장의 성장 등 시장 상황의 변화로 인해 갤러리아백화점 진주점 역시 매출에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원매자들이 불확실성이 크다고 느꼈을 법하다. 이에 따라 이번 재매각 시도 역시 임차 문제가 중요하게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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