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킴스클럽·뉴코아아울렛 투자자 바꾼다 우선매수권 행사 결정, 10년만에 부동산 실질적 주인 변경할 듯
김경태 기자공개 2019-06-27 10:09:39
이 기사는 2019년 06월 26일 15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랜드그룹이 10년 전 부동산투자회사(리츠)에 매각한 서울 강남의 킴스클럽·뉴코아아울렛에 관한 우선매수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이랜드그룹은 직접 리츠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이 아닌 제3자인 국내 금융사에 우선매수권을 넘기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10년 전 눈물의 매각, GIC 지분 인수 우선매수권 행사
킴스클럽 강남점과 뉴코아아울렛 강남점은 각각 잠원로 69(잠원동 70-1), 잠원로 51(잠원동 70-2)에 있다. 해당 부동산은 애초 ㈜뉴코아가 1983년 매입한 후 소유해 온 곳이다. 그 후 이랜드그룹이 IMF 외환위기 당시 공중분해 된 뉴코아를 인수합병(M&A)하면서 이랜드리테일이 부동산의 주인이 됐다.
이랜드리테일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2009년 킴스클럽 강남점과 뉴코아아울렛 강남점을 팔았다. 거래 상대방은 기업구조조정(CR)리츠였다. '뉴코아강남CR리츠는' 2곳의 토지와 건물을 합해 총 2220억원에 매입했다. 리츠의 최대주주로는 싱가포르투자청(GIC)이 등장했다. GIC가 지배하는 'Reco Won Pte Ltd'가 지분 100%를 보유했다. 이랜드리테일은 15년간 책임임차하기로 했고, 이랜드월드가 보증인으로 나섰다.
그러다 2014년 주주 변화를 겪었다. 2009년 매각 때 5년 뒤 이랜드리테일이 콜옵션(우선매수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는데, 투자 구조를 변경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Reco Won Pte Ltd가 리츠의 1종종류주를 가졌고, 지분율은 73.96%로 변했다. 이랜드리테일은 2대주주로 2종종류주를 소유했고, 지분율은 26.04%를 나타냈다.
2014년에도 이랜드리테일은 우선매수권을 부여받았다. 이달 중순까지 행사 여부를 결정해야 했다. 이랜드그룹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우선매수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다만 이랜드그룹 계열사가 직접 GIC 측 지분을 매입하기보다는 제3자가 인수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제3자로는 일반 기업이 아닌 국내 금융사 등 기관투자가가 가능성이 높은 상태며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 10년 만에 부동산의 실질적 주인이 바뀌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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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임차 바탕 안정적 현금유입
부동산업계에서는 이랜드그룹이 추진하는 리츠 투자자 유치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가 뉴코아CR리츠의 최대주주가 될 경우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란 분석이다.
이랜드리테일은 2009년 매각 때는 15년간 책임임차하기로 했고, 2024년 9월 초까지였다. 그러다 2014년에 계약이 변경되면서 2029년 9월 초까지로 기존보다 5년 더 늘었다. 현재부터 약 10년이 남아 있다. 임차보증금은 19억원, 월 임대료는 3억4570만원이다.
이랜드리테일이 향후 장기간 임차를 보장하는 만큼, 투자자로서는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뉴코아강남CR리츠는 설립 후 이랜드리테일의 임차 덕분에 지난 10년간 꾸준히 이익을 남겼다.
3월 결산법인인 리츠는 반기마다 66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영업이익은 58억원, 당기순이익은 21~22억원이다. 연간으로 따지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3억원, 117억원 정도다. 당기순이익은 43억원 수준이다. 흑자를 바탕으로 당기순이익 규모의 배당을 하고 있어 주주는 쏠쏠히 수익을 챙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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