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운용, 안성 홈플러스 물류센터 매각 흥행 '장기임차 약정 매력' 19곳 입찰, 가격 치솟아
김경태 기자공개 2019-07-24 09:37:00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3일 11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B자산운용이 추진하는 '안성 홈플러스 신선물류서비스센터' 매각이 크게 흥행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홈플러스가 다년간 임차해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하다는 점과 최근 물류센터에 대한 부동산투자업계의 관심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매각 측이 거둘 단순 시세차익(Capital Gain)이 350억원 이상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입찰 19곳 참여 '흥행', 가격 상승 이어져
KTB자산운용의 안성 홈플러스 물류센터 투자는 2012년 12월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부동산펀드인 'KTB칸피던스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40호'를 조성해 약 937억원에 매입했다. 당시 홈플러스는 물류센터를 짓기 전 매각하기로 계약해 투자자금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KTB운용과 거래했다. 그 후 '세일앤리스백(Sale & Lease back)' 방식으로 물류센터를 활용했다.
올해 들어 펀드 만기가 다가오면서 KTB자산운용은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두 달 전 에비슨영코리아·삼정KPMG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한 후 본격적으로 원매자 접촉에 나섰다. 투자안내문(티저레터) 다음에 배포되는 투자설명문(IM)을 받아 간 원매자가 60여곳에 달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그 후 매각자 측은 지난주 입찰을 진행했다. 입찰에는 총 19곳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기록적인 흥행을 했다. 부동산자산운용사는 물론 증권사 등이 명함을 내밀었다. 입찰에 직접 참여하지 않은 운용사들은 증권사와 물밑에서 접촉해 펀드 조성에서 협력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들이 대거 입찰에 참여하면서 매각가도 올라갔다. KTB자산운용이 물류센터를 매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던 당시 시장 관계자들은 매각가로 1100억원 내외를 점쳤지만 입찰에서 1300억원 정도를 제시한 곳이 있었다. 이 가격으로 거래가 성사된다면 KTB자산운용이 거둘 단순 시세차익만 350억원을 넘게 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매각 측에서 아직 예비적격후보(숏리스트)를 선정하지 않았고 이번 주 인터뷰를 진행한 후 결정될 것"이라며 "협의 과정에서 가격이 조금 더 올라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
◇홈플러스 장기임차·물류투자 증가 영향
안성 홈플러스 물류센터 입찰 흥행의 배경으로 홈플러스의 장기 임차를 우선적으로 거론된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2012년 12월에 20년간 부동산을 활용하는 장기 임차계약을 체결했다. 2032년까지로 약 12년 6개월이 남아 있는 셈이다. 만약 물류센터 매입을 원하는 운용사가 3~5년간 펀드를 운용한 후 투자금 회수에 나서도 충분한 시간이 있다. 여기에 매월 수억원의 차임이 꾸준히 들어와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다는 점과 향후 시세차익도 기대된다는 점이 있다.
최근 물류시장에 대한 부동산투자업계의 관심도 입찰 흥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 시장과 택배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부동산자산운용사들은 물류시설 개발과 매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물류 투자 펀드 설정 건수는 2017년 9개에서 지난해 13개로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도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올해 4월 경기 이천 설성명 대죽리에 물류센터를 개발하기 위해 토지를 샀다. LB자산운용도 같은 기간부터 용인 처인구 백암면에 물류시설 조성을 추진했다. 씨비알이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CBRE GI)은 경기 안산 단원구에 있는 로지스밸리 안산(휴매드시화MTV) 물류센터를 ㈜휴매드로부터 매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상호관세 후폭풍]한숨돌린 삼성·SK? 중국·대만 여파에 보조금 협상 '고심'
- [이재용의 차이나 공략 키워드]가시적 미국 대응책 아직, 현대차와 다른 행보 눈길
- '삼성 상인' 이재용 회장의 밸런싱
- [삼성전자 리더십 재편]노태문 직대 체제 관전포인트, 후임자 육성·초연결 완성
- [삼성전자 리더십 재편]'직무대행' 노태문 사장, 대표 선임 유력·가전 통합 과제
- [이재용의 차이나 공략 키워드]조용히 확대한 카오디오 시장 입지, 점프업 꿈
- [이재용의 차이나 공략 키워드]주주 놀래킨 유증, '톱레벨 영업' 통해 진화 나섰다
- [이재용의 차이나 공략 키워드]미국 눈치보다 생존 먼저, 민감한 시기 '정면돌파'
- [이사회 모니터]삼성SDI, 대표·의장 분리 '다음으로'
- '미전실 출신' 문종승 삼성전자 부사장, 공백 메우기 '전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