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자산운용, 상봉 듀오트리스 리테일 매입 지난주 900억에 인수 완료…올해 신규펀드 10개 설정
김경태 기자공개 2019-08-02 08:18:52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1일 14: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화자산운용(옛 노무라이화자산운용)이 서울 상봉동에 소재한 대형 리테일(상업) 시설을 매입했다. CJ CGV가 입점한 건물로 향후 안정적인 수익을 노리고 부동산을 인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화자산운용은 올해만 10개의 신규 펀드를 설정하며 사업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상봉 듀오트리스 리테일 900억대에 인수
이화자산운용은 지난주 금요일 중랑구 상봉로 131(상봉동 501번지)에 있는 듀오트리스 리테일 매입 딜 클로징을 했다. 부동산등기는 조만간 마무리될 예정이다. 거래가는 900억 초중반대다. 듀오트리스 리테일은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 건물이며 연면적은 3만36㎡(9082평)이다. 2016년 1월 준공됐다. 서울 지하철 경의중앙선 망우역에서 도보로 3분이 걸리는 역세권 리테일이다.
이화자산운용은 '이화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 31호'를 설정해 부동산을 인수했다. 펀드는 설정일로부터 3년간 운용된다. 이익 분배금은 투자 부동산에서 발생하는 임대수익 등을 재원으로 3개월마다 지급된다. 이화자산운용은 다양한 수익자의 요구에 맞춰 투자가능한 상품을 만들기 위해 수익차등형 구조 적용했다.
듀오트리스 리테일 시설의 현재 공실율은 0%로 건물 전체가 꽉 차 있다. CJ CGV와 한샘, 스타벅스 등의 앵커테넌트(주요 임차인)이 있다. 이화자산운용에서 향후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노리고 매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서울동북부의 신흥 상권으로 각광받고 있는 상봉동의 랜드마크 리테일 시설이라 향후 시세차익(Capital Gain)도 기대하고 있다.
|
부동산업계에서는 이화자산운용이 리테일 시설 중 중소형과 대형을 가리지 않고 운용에 적극 나서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화자산운용은 작년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소재한 CGV 수유점(옛 메가박스 수유점)을 매입했다. '노무라이화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18호'를 내세워 인수한 후 운용하고 있다.
2017년 10월에는 서울 광진구 능동로 117(화양동 5-45)에 있는 저층 건물을 매입한 바 있다. 현재 리모델링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었고 본격적인 영업을 준비 중이다.
◇올해 신규 펀드 10개 설정, 보폭 확대 주목
부동산업계에서는 이화자산운용이 올해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화자산운용은 올해에만 신규 펀드를 10개 설정했다. 올해 설정된 10개의 신규 펀드를 보면 국내 8개, 해외 2개다. 이를 통해 총 운용자산(AUM)이 1조2000억원을 넘었다.
올해 7월에만 국내 리테일과 물류센터, 일본 소재 호텔 등을 잇달아 매입했다. 특히 일본 '네스트호텔 도쿄 한조몬'의 경우 이화자산운용의 첫 해외 투자였다. 세빌스코리아의 해외투자자문팀이 수의로 발굴한 딜이다. 국내 대형 증권사를 지분(에쿼티) 투자자로 확보해 거래를 마무리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이화자산운용이 최근 해외투자실을 신설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까지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식지않은 금호리조트 인수 열기…숏리스트 전원 응찰
- [CFO 워치]포스코 경영혁신실, 구조조정 저승사자→이노베이터 '미션'
- [3기 두산 출발]'주 무기' 될 친환경 에너지 사업, 어디까지 왔나
- [건설 신사업 지도]DL그룹, 새로운 먹거리 '스페셜티' 화학서 찾는다
- [건설 신사업 지도]동부건설, 환경관리에 방산·상선까지 '공격행보'
- [건설 신사업 지도]현대건설, '신재생·친환경' 트렌드 전환 겨냥
- 쌍용차, 이동걸 회장 ‘강경 발언' 속 조건부 지원 기대
- '자산 재평가' 나선 한국종합기술, 재무개선 청신호
- 김종현 LGES 사장, 글로벌기업 DNA 심는다
- 코오롱인더, 친환경 모빌리티 확장에 선제 투자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쌍용차, 이동걸 회장 ‘강경 발언' 속 조건부 지원 기대
- [CFO 워치]서강현 현대차 부사장, 현대제철 찍고 '화려한 복귀'
- 현대차, 신임 상무 면면 살펴보니
- [모빌리티 人사이드]기아차 인재개발실장 교체, 글로벌 인재 관리 '포석'
- [아시아나항공 M&A]통합 앞두고 '급 낮춘' 정비·캐빈본부
- 현대오토에버, 인사실 신설 '이노션 임원' 영입
- 현대차그룹 신년회 '최소화'...눈에 띈 '현대오토에버'
- [아시아나항공 M&A]국민연금 반발, 3자연합도 '찻잔 속 태풍' 예상
- [2021 승부수]현대차, 정의선의 길 '퍼스트무버' 도약 예고
- [아시아나항공 M&A]한진그룹, 철두철미 ‘저인망 실사’ 잰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