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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슈진 상폐위기, 지주사 코오롱 재무 영향은 직접적 영향권 '지분가치 83억'…생명과학·재무제표 재작성 건 유의주시

최은진 기자공개 2019-08-29 08:54:20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7일 16: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오롱티슈진이 인보사 사태로 상장폐지 절차가 개시된 가운데 최대주주인 지주사 코오롱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몰린다. 코오롱의 재무회계상 코오롱티슈진의 별도기준 장부가액은 83억원, 연결기준으로는 284억원 정도다. 상장폐지가 되면 일차적으로 이 지분가치가 크게 떨어지게 된다.

그러나 코오롱티슈진이 코오롱의 종속기업이 아닌 관계기업 지위인데다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지분가치 규모가 미미한만큼 당장 눈에 띌 정도의 큰 타격은 없을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다만 코오롱티슈진의 불똥이 코오롱생명과학까지 번진데다 과거 재무제표까지 수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 등은 우려로 남는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오롱티슈진은 전일 코스닥시장본부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에서 상장폐지가 결정되면서 관련 절차를 밟게 됐다. 기심위는 코오롱티슈진이 제출한 상장 심사서류 내용이 허위기재 됐다고 판단했다. 서류제출 당시 회사 측은 인보사가 연골유래세포라고 주장했지만 조사 결과 신장유래세포였다는 점, 미국 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지만 실제 임상은 상장 이후인 2018년 진행됐다는 점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코오롱티슈진의 최종 상장폐지 여부는 다음달 18일께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코오롱티슈진의 최대주주인 지주사 코오롱이 보유한 지분율은 27.26%, 관계기업으로 분류하고 있다. 지분율이 50% 미만이더라도 상장사의 경우 소액주주의 의결권 분산 등을 고려해 '사실상 지배력(De Facto Control)'이란 개념을 활용해 종속기업으로 설정할 수 있다. 그러나 코오롱은 회계기준을 보수적으로 적용하며 관계기업으로 분류하고 있다.

코오롱
출처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코오롱의 재무회계상 반영된 코오롱티슈진의 가치는 올해 6월 말 별도기준으로 83억원, 연결기준으로는 284억원이다. 별도기준 재무제표는 관계기업 투자주식을 공정가치나 취득가액 등을 평가해 반영하는 반면 연결기준 재무제표는 지분법 손익 등을 활용해 장부가액을 산정한다. 별도기준 재무제표상 코오롱티슈진의 장부가액 83억원은 취득가액이고, 연결기준 재무제표는 지분법 손익과 순자산 가치, 그리고 배당 등이 가감된 값으로 해석된다.

만약 상장폐지가 결정되면 지주사인 코오롱을 비롯한 계열사들이 보유한 지분가치가 전반적으로 떨어지게 된다. 코오롱 외 코오롱티슈진의 지분을 코오롱생명과학이 12.55%, 코오롱글로텍이 2.82%, 코오롱글로벌이 0.56% 보유하고 있다. 다만 코오롱이 반영하고 있는 83억원이라는 지분가치는 코오롱의 별도기준 자산인 1조3000억원 가운데 1% 미만 비중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생각보다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상장폐지가 되더라도 회사 자체는 존속하기 때문에 실적, 순자산, 배당 등이 포함되는 연결기준 재무제표상의 장부가액도 현재수준에서 크게 손상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계속 적자를 보고 있었던 회사라 현금창출력이나 지분법 손익 실적 등도 코오롱에 큰 타격을 주진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코오롱티슈진의 불똥이 코오롱생명과학으로 번진 데 따른 부담은 유의주시 할 필요가 있다. 코오롱티슈진은 코오롱생명과학의 주요 거래처였던만큼 실적 타격이 불가피 한 것은 물론 이와 관련된 대규모 자산손상까지 발생하면서 반기보고서의 감사의견 한정 의견을 받았다. 코오롱의 별도기준 재무제표 상 코오롱생명과학의 지분가치는 총 567억원으로 적잖은 규모인만큼 재무부담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또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의 재무제표 재감사 진행되는 가운데 2017년, 2018년 재무제표가 다시 작성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우려로 남는다. 인보사케이주에 대한 유통 및 판매 중지, 관련소송 제기,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 취소 처분 등 일련의 사건이 새로 작성될 재무제표에 반영되게 되면 코오롱의 재무부담도 가중될 가능성이 높다.

회계업계 관계자는 "코오롱티슈진이 상장폐지 되면 코오롱에 미치는 영향은 당장 지분가치 83억원일테지만 이후 이 사건으로 파생되는 코오롱생명과학 문제나 재무제표 재작성 건 등이 더 큰 우려를 낳을 수 있다"며 "진행 중인 건인만큼 재무부담을 단정지을 순 없지만 상장폐지 그 자체만으로 놓고 보면 미미하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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