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9년 09월 16일 18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머신비전 솔루션 기업인 엔시스가 내년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자동차전지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 2차전지 제품을 중심으로 각종 검사기를 개발하는 강소기업이다. 미래에셋대우를 상장주관사로 선정한 뒤 IPO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16일 IB업계에 따르면 엔시스는 내년 코스닥 IPO를 목표로 상장 작업에 돌입했다. 근래 들어 미래에셋대우를 상장주관사로 선정한 후 IPO 채비에 한창이다.
엔시스는 머신비전 전문업체다. 머신비전(Machine Vision)은 기계에 인간이 가지고 있는 시각과 판단 기능을 부여한 장비를 뜻한다. 머신비전을 활용하면 완제품 표면 확인, 물리적 결함 추적, 부품 누락 여부 등 각종 검사를 정밀하고 빠르게 수행할 수 있다.
현재 반도체는 물론 자동차, 2차전지 등 산업계 전반에서 머신비전을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다. 이들 산업 공정에 머신비전 기술이 투입되지 않는다면 생산성과 효율성은 현저하게 감소할 수밖에 없다.
엔시스는 주로 2차전지용 머신비전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자동차전지와 ESS의 레이저 용접을 점검하는 '3D검사기'부터 2차전지 완제품의 표면 상태를 확인하는 '외관검사기'에 이르기까지 각종 검사기를 생산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엔시스는 삼성SDI와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2차전지 대기업의 협력업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며 "앞으로 2차전지 시장이 커질수록 머신비전 기업 역시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IPO 시장에선 2차전지가 '핫'한 섹터로 부상했다. 무엇보다 전기차에 대한 장미빛 전망이 2차전지 산업의 성장 여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세계 전기차 판매대수는 100만 대 수준으로 내연기관 자동차(9500만 대)의 1%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오는 2024년엔 전기차 판매량의 비중이 6.5% 수준으로 치솟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따라 2차전지 기업도 고속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앞으로도 IPO 시장에서는 2차전지 관련주에 러브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2차전지 섹터의 각종 기업이 줄줄이 상장 채비를 하고 있다. 중대형 전지 보호회로에서 경쟁력을 갖춘 아이티엠반도체가 하반기 IPO에 나설 대표적인 기업이다.
올 들어 엔시스는 코어자산운용과 미래에셋대우 등 주요 기관에서 100억원 안팎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IB업계에선 국내 상장사 가운데 머신비전 기업인 이노메트리 등이 향후 IPO의 비교기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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