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업 진출 하나투어, 재무부담 가중…신용 압박 차입 확대 불가피…등급 하향 트리거 이미 일부 충족
임효정 기자공개 2019-09-19 14:40:17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7일 18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투어(A0, 안정적)가 운영 중인 호텔 건물과 토지를 매입하기로 결정하면서 신용도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입금 890억원과 현재 보유 중인 차입금을 고려하면 매입 후 재무부담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신평사가 제시한 하향 트리거를 충족할 가능성이 높아 등급 강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하나투어는 17일 서울 중구 티마크호텔의 건물과 토지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매입금액은 882억원 수준이다. 그간 임차해 운영해오던 것을 직접 사들이기로 결정한 것이다. 계약 체결일은 다음달 2일이다.
이번 호텔 매입으로 하나투어의 신용도에 부담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전적으로 외부차입에 의존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하나투어는 현재 한국기업평가로부터 A0(안정적) 등급을 받고 있다.
하나투어는 이날 90억원 규모의 단기차입을 실행키로 했다. 내년 10월 만기가 도래하는 1년물이다. 나머지 800억원 규모 매입액도 금융기관의 차입을 통해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검토했던 700억원 규모 사모사채와는 별개로 알려진다. 재무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하는 셈이다.
2017년말까지 무차입구조를 유지해왔던 하나투어는 지난해부터 차입규모가 커지기 시작했다. 지난해말 1224억원에서 올 6월말 4476억원으로 불었다. 투자가 확대된 데다 회계기준 변경으로 2800억원 수준의 운용리스가 부채로 인식된 영향이다. 순차입금도 올해부터 플러스로 전환됐다. 하나투어의 순차입금은 6월말 기준 1500억원이다.
변경된 회계기준를 적용해 등급변동요인을 설정했지만 등급 하향 트리거 요건에 바짝 다가섰다. 한기평은 하향 트리거 요건으로 순차입금/EBITDA 2.5배, 부채비율 300% 초과를 제시했다. 해당 등급변동요인은 개정된 리스회계기준(K-IFRS 1116호)를 적용하고 있다. 올 6월말 기준 하나투어의 해당 지표는 1.4배, 322.8%로 하향 트리거 요건에 일부 충족해있다. 이번 매입으로 차입금이 늘어날 경우 하향 트리거를 충족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한기평은 "신규사업 추진에 따른 자금소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 이후의 차입금 수준과 투자실적의 가시화 여부 등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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