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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자산운용, 용답동서 청년주택 개발사업 추진 성내동 이어 두번째 도전…총 사업비 2200억 규모

고진영 기자공개 2019-09-20 08:39:27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9일 14: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서울 용답동에서 청년주택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초 성내동 청년주택 개발에 처음 뛰어든 이후 두 번째 시도다. 역세권 청년주택에 대한 규제완화로 불황에도 안정적 현금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서울시 성동구 용답동 231, 231-1번지 일대의 사업지를 확보해 내년 하반기 즈음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2022년 하반기 중 준공해 청년주택 임대운영에 나선다.

건물은 연면적 6만5000㎡ 내외, 지하 5층~19층 규모로 지어진다. 1150가구 정도를 공급할 예정이며 사업기간은 개발기간 3년과 운영기간 8년을 포함해 총 11년으로 잡았다. 공공임대의 경우 서울시에 기부채납하고, 민간임대주택은 청년층에게 시세 대비 저렴한 임대료로 제공하게 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현재 이 사업을 위해 리츠 '이지스엠에프용답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를 세우고 국토교통부에 영업인가를 신청해 둔 상태다. 리츠 자본금은 3억원, 자본금은 350억원이며 총 사업비는 2200억원 이내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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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입지는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 7번 출구에서 30m 이내에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천호대로, 동부간선도로, 내부순환도로 등이 가까이 있는 만큼 차량을 통한 서울 주요 도심 접근도 쉬운 편이다. 사업지 주변으로 장한평 도시재생 사업, 중랑물재생센터 등 여러 현대화 사업이 예정됐거나 진행 중이기 때문에 앞으로 유입 인구도 차차 증가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2016년 3월부터 추진 중인 '역세권 2030 청년주택'의 일환이다. 서울시는 지하철역 300m 이내 지역에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의 청년 또는 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주택을 지을 경우 3년 동안 한시적으로 규제를 낮춰주기로 했다. 민간사업자가 서울시로부터 용도 지역 상향, 용적률 완화 등을 인센티브로 제공받고 역세권에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그간 관련 규제가 엄격하다 보니 진행 속도가 지지부진했지만 서울시가 '역세권 청년주택 건립 및 운영기준' 개정을 통해 부지를 상업지역으로 쉽게 변경할 수 있게 하면서 관심이 높아졌다. 당초 역세권 청년주택의 용도지역을 상업지로 바꾸려면 역세권 요건과 부지면적 기준, 인접 및 도로기준, 현재 용도지역 기준 등 4개의 기준을 모두 채워야 했지만 지금은 용도지역 기준을 제외한 나머지 3개 기준이 완화됐다. 또 토지로 기부채납을 하기 어려운 경우 현금으로도 기부채납할 수 있게 했다.

임대사업자 입장에서는 임대료가 시세보다 저렴한 만큼 공실 위험이 낮고 임대수익을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의무임대기간을 지나 매각할 때에는 매입시와 달리 용도상향된 토지 기준으로 팔 수 있기 때문에 적지않은 매각차익을 얻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이지스자산운용은 올해 3월 서울 천호역 인근의 강동구 성내동 87-1번지 일원에서 리츠를 활용한 청년주택 개발사업을 시작했다. 최근에는 코람코자산신탁이 원효로 1가 남영역 근처에서 청년주택 개발사업을 본격화하기도 했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이번 용답동 사업에서 청년층 임차인들의 주거 성향에 부합할 만한 특화 커뮤니티 프로그램이나 서비스 등 여러 콘텐츠를 개발하려고 한다"며 "스튜디오 타입의 제한된 주거공간에서도 충분한 편익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해 다른 청년주택 사업과 차별화하려는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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