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운용, 사모펀드 확대…펀드 절반이 'MMF' [자산운용사 경영분석]② MMF·채권형 펀드 강세…주식형 설정액 유지
허인혜 기자공개 2019-10-01 08:23:11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5일 16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법인형 머니마켓펀드(MMF)와 채권형 펀드 흥행으로 펀드 설정액을 소폭 늘렸다. IBK자산운용의 '효자'인 머니마켓펀드(MMF)와 채권형 펀드는 다소 주춤했지만 여전히 IBK자산운용의 펀드 설정액 대부분을 차지했다.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IBK자산운용의 집합투자기구 설정잔액은 11조3215억원으로 지난해 말 10조5340억원, 전년 동기 11조1741억원과 비교해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가 반등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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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기구 설정액이 확대되며 전체 설정액을 견인했다. 지난해 사모펀드 설정액은 지난해 6월말 4조6170억원에서 5조2277억원으로 6107억원 확대됐다. 전문사모집합투자기구 설정액은 2015년 출시 이후 2017년 말까지 증가세를 이어오다 지난해 기세가 꺾였다. 2017년 말 6조6773억원까지 상승했던 설정액은 지난해 말 3조9786억원까지 내렸다. 상반기 설정액 규모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펀드 수는 87개에서 72개로 축소됐다.
사모펀드 설정액 확대 배경에는 시석중 IBK자산운용 대표의 조직개편이 작용했다. 2017년 신설된 대체투자본부와 산하 조직인 부동산운용팀, 인프라운용팀의 설정 펀드가 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기구 설정액으로 계산됐다.
채권형 설정액도 비중을 늘렸다. 지난해 1분기말~2분기 신규 런칭한 채권형 펀드가 선전하면서 채권형 펀드 잔액이 6600억원에서 8130억원으로 상승했다. 'IBK2년만기형증권투자신탁 2[채권]'의 설정액이 1227억원, IBK단기크레딧플러스증권투자신탁[채권]의 설정액이 739억원이 설정액 상위권을 지켰다. '2년 만기형' 시리즈는 각각 연말까지 1000억원 이상을 모으기도 했다.
다만 혼합채권의 비중은 2100억원 가량 하락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공모주 펀드의 설정액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6월 말 기준 IBK자산운용의 국내혼합형 펀드 설정액은 최대 181억원에 그쳤다.
단기금융집합투자기구의 설정액은 4조6486억원으로 깎였다. 법인 MMF의 설정액이 뒷받침했지만 지난해 상승세를 쫓지는 못했다. IBK자산운용의 단기금융집합투자기구 설정액은 지난해 5조164억원으로 5조원을 갓 넘긴 바 있다. 'IBK그랑프리국공채MMF법인투자신탁 1'의 설정액이 3조4322억원으로 MMF 설정액 5조2425억원의 65%를 차지했다. 'IBK그랑프리국공채MMF개인투자신탁 1'이 1조8367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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