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9년 09월 26일 07: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각화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엔쓰리엔(N3N)의 상장 시점이 내년으로 미뤄질 전망이다. 당초 연내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작업을 진행해왔다. 엔쓰리엔은 신규 프로젝트와 관련한 사업성과 수익성 등을 살펴본 후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전망이다.엔쓰리엔은 올해 반기보고서 작업이 끝나는 대로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25일까지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지 않고 있다. 한국거래소의 질적심사, 공모 등의 절차에 최소 3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연내 상장은 어렵게 됐다.
엔쓰리엔은 올해 하반기 중으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내년 상반기에 공모를 진행하는 일정이 유력하다. 엔쓰리엔의 IPO 딜은 미래에셋대우와 하나금융투자가 공동으로 맡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엔쓰리엔의 신규 프로젝트가 회사 실적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지켜보고 있다"며 "현재 해외에서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어 상장예비심사 청구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쓰리엔은 지난해부터 지정감사를 받아왔으며 상장과 관련한 제반 업무는 마친 상태다.
시장에서는 엔쓰리엔의 최대주주인 남영삼 대표의 지분율이 9.34%에 불과해 지배구조 불안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다만 남영삼 대표는 우호 지분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지배구조 리스크도 해소했다. 공동 목적 보유 확약, 공동 의결권 확약 등을 통해 남 대표는 2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상장됐던 기업들을 보면 우호 지분을 확보해 최대주주의 낮은 지분율을 커버했던 사례가 있다"며 "지배구조 리스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엔쓰리엔은 테슬라 요건(이익 미실현 기업 상장)을 활용해 증시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엔쓰리엔의 핵심 기술은 POD(Pixel on Demand)다. POD는 영상 전송 기술로 대량의 영상 정보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게 특징이다. POD 기술을 활용해 시각화 솔루션인 'WIZEYE'와 'INNOWATCH'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솔루션은 국내외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발전소 모니터링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된다.
엔쓰리엔은 삼성, 현대자동차그룹, 포스코, 하나금융그룹을 비롯해 시스코, AT&T 등 글로벌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엔쓰리엔은 IPO 이후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엔쓰리엔의 적자폭이 줄어든 점은 긍정적 요소다. 엔쓰리엔의 6월 말 연결기준 당기순손실은 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가량 감소했다. 연구개발(R&D)이 마무리 됐으며 인력 구조에서 효율성을 확보하면서 2019년 연간 실적은 지난해보다 개선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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