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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NIM하락 불가피, 그룹 내 대체투자 협업" 전분기 대비 3bp 하락, 유가증권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방침

손현지 기자공개 2019-10-29 10:23:44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4일 18: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그룹이 저금리기조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가운데 비이자수익 강화차원에서 KB증권 등 계열사의 실적개선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룹 차원에서 유가증권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해 자산관리(WM)부문 관련 비용구조를 개선하겠다는 복안이다.

KB금융은 24일 2019년 3분기 실적발표를 위한 컨퍼런스콜을 개최하고 "10월 기준금리 하락, 안심전환대출 취급까지 감안했을 때 은행의 추가적인 NIM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김기환 KB금융 부사장(CFO)는 "여신성장 조달계획, 경영계획 수립 중인데 저금리 국면에서는 유가증권 평가이익이 증가하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며 "이를 통해 수익성 개선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지난 5년간 중장기적으로 이자이익 의존도 낮추고자 노력했는데 순이자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 9월 말 89.1%에서 현재 79.6%로 줄었다"며 "수수료이익 확대차원에서 비이자이익의 핵심인 증권과 은행의 협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WM과 CIB부문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인데 계열사간 공동 대체투자를 확대할 계획인데 항공기 금융 등 상품 라인업을 다변화해 운용시너지를 제고해나갈 예정이다.

KB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 940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해 안정적인 이자이익 증가와 자산건전성 관리에 힘입어 경상적 순이익 9000억원대의 견조한 실적을 냈다. 다만 3분기 순이익은 보험실적이 부진한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5.1% 감소했다. 한진중공업 등에 대한 대손충당금 환입(세후 약 590억원) 등 일회성 이익이 줄었다고 밝혔다.

그룹의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0.11%, ROA(총자산이익률)는 0.75%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99%포인트와 0.09%포인트 하락했다. 그룹 NIM은 1.94%로 전분기 대비 0.03%포인트 줄었다. 9월 말 그룹 BIS(국제은행)자기자본비율은 15.29%로 양호한 수준 유지했다.

주력자회사인 KB국민은행의 당기순이익은 7016억원으로 전분기 한진중공업 등에 대손충당금 환입(세후 약 590억원) 영향이 소멸됐다. 이번 분기 주식시장 부진 및 금융상품 판매 위축에 따라 신탁이익이 줄어들면서 전분기 대비 4.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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